올해 말 개통을 앞둔 GTX A노선 운정중앙역 공사 현장 모습. 사진=파주시
올해 말 개통을 앞둔 GTX A노선 운정중앙역 공사 현장 모습. 사진=파주시
올해 상반기 경기 파주시 아파트 거래량이 2000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개통이 예정되면서 수요자들의 기대가 높아진 결과다.

6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파주시 아파트 거래량은 2020건으로 집계 됐다. 파주시 아파트 반기 거래량이 2000건을 넘은 것은 전국 집값이 치솟던 2021년 하반기 2465건 이후 처음이다.

이후 파주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022년 상반기 1377건 △2022년 하반기 822건 △2023년 상반기 1720건 △2023년 하반기 1741건으로 집계 됐다. 올해 상반기 거래량은 저점이었던 2022년 하반기 대비 약 3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파주시 아파트 매수세는 GTX A노선 개통이 임박하면서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GTX A노선은 파주 운정~고양 일산, 서울 연신내 삼성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이어지는 총 83.1km 길이의 노선이다. 지난 3월 서울 강남 수서~화성 동탄 구간이 개통했고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이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GTX A노선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분양 시장에서도 파주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졌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월 공급한 파주시 ‘제일풍경채 운정’은 1순위 청약에서 126.5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파주 운정3 이지더원(A44BL)’ 역시 1순위 경쟁률이 60.49대 1에 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파주는 집값이 저렴하지만, 그간 서울 접근성이 매우 낮았던 지역"이라며 "GTX A노선이 개통하면 서울역까지 2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