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킨 파크의 부활…13년만 내한공연 개최 '아시아 중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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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록을 상징하는 21세기 대표 록 밴드 린킨 파크(LINKIN PARK)가 단독공연으로 한국을 찾는다.
공연 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린킨 파크 내한공연이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국내 최초 다목적 실내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다"고 6일 밝혔다.
1996년 결성된 린킨 파크는 전 세계 통산 1억 장 이상의 앨범 판매와 함께 그래미 어워드 2회 수상을 비롯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6회, 빌보드 뮤직 어워드 2회,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4회, MTV 유럽 뮤직 어워드 10회 수상 기록을 세웠다.
음악 팬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첫 싱글 '원 스텝 클로저(One Step Closer)'와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하드 록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한 '크롤링(Crawling)', 빌보드 핫 100 2위까지 오른 '인 디 엔드(In the End)' 등 체스터 베닝턴(Chester Bennington)의 스크리밍 보컬과 마이크 시노다(Mike Shinoda)의 래핑, 조 한(Joe Hahn)의 턴테이블링 등 얼터너티브 록과 힙합 그루브를 접목한 하이브리드 사운드로 사랑 받았다. 밴드의 정체성을 담은 기념비적인 데뷔 앨범 '하이브리드 띠어리(Hybrid Theory, 2000)가 큰 성공을 거두며 이후 수많은 밴드의 출현과 성공에 영향을 끼쳤다.
'썸웨어 아이 비롱(Somewhere I Belong)', '페인트(Faint)', '넘브(Numb)', '브레이킹 더 하빗(Breaking the Habit)' 등 히트곡이 망라된 2집 '메테오라(Meteora, 2003), 제이지(Jay-Z)와 함께해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랩/송 컬래버레이션 부문을 수상한 '넘브/앵콜(Numb/Encore)' 등이 수록된 리믹스 EP와 더욱 광범위하고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로 사운드의 변화를 보여준 3집 '미닛츠 투 미드나잇(Minutes to Midnight, 2007)',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과감하게 도입한 4집 '어 따우전드 선스(A Thousand Suns, 2010)', 이전 앨범에서 보여준 특징적 사운드와 장점을 모은 5집 '리빙 띵스(Living Things, 2012)'까지 모두 발매 첫 주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최고의 록 밴드로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이후 초기 뉴메탈(Nu Metal) 사운드로의 과감한 복귀가 인상적인 6집 '더 헌팅 파티(The Hunting Party, 2014)'와 대중적인 팝/록 사운드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한 7집 '원 모어 라이트(One More Light, 2017)' 등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7집 앨범 발매 두 달여 만인 2017년 7월 보컬 체스터 베닝턴의 비극적인 사망 소식이 전해졌고, 린킨 파크는 추모 공연을 마지막으로 긴 활동 중단에 들어갔다. 개인 활동과 미발표 레코딩 작업 소식이 전해지던 가운데 2020년과 2023년에는 각각 데뷔 앨범과 2집 앨범 발매 20주년을 기념해 미발표 싱글과 미공개 작업물들을 함께 담은 20주년 기념 에디션 앨범을 발표했고, 지난 4월에는 최근 공개한 미발표 신곡 '프렌들리 파이어(Friendly Fire)'와 팬클럽 한정 앨범 '언더그라운드(Underground)' 6번째 시리즈에 수록된 '쿼티(QWERTY)'를 비롯해 데뷔 이후 24년의 역사를 담은 첫 공식 베스트 앨범 '페이퍼컷츠(Papercuts)'를 공개했다.
최근 보컬 영입과 관련된 여러 추측과 2025년 주요 페스티벌 헤드라이너 물망에 올랐다는 소문이 전해지면서 린킨 파크의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던 바다. 특히 지난 8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의문의 카운트다운 영상과 '단지 시간문제일 뿐…(It's only a matter of time…)'이라는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린킨 파크는 마이크 시노다, 조 한, 브래드 델슨(Brad Delson, 기타), 피닉스(Phoenix, 베이스)와 함께 에밀리 암스트롱(Emily Armstrong, 보컬), 콜린 브리튼(Colin Brittain, 드럼)이 새로운 멤버로 합류해 7년 만의 신곡 '디 엠프티니스 머신(The Emptiness Machine)'을 공개하고 새 앨범 '프롬 제로(FROM ZERO)'의 11월 발매에 앞서 미국(LA·뉴욕)을 시작으로 독일(함부르크), 영국(런던), 한국, 그리고 콜롬비아(보고타)로 이어지는 월드 투어 '프롬 제로 월드 투어(From Zero World Tour)' 일정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이 포함됐다. 린킨 파크는 2003년과 2007년, 그리고 2011년까지 세 차례 단독공연으로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무려 13년 만에 진행되는 내한공연인 동시에 2017년 이후 린킨 파크 이름으로 다시 시작되는 첫 월드 투어이자 단 6회 진행되는 것으로 눈길을 끈다.
공연이 열리는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지난 3월 '인스파이어 콘서트 시리즈 #1: 마룬 파이브'를 비롯해 대형 K팝 공연 및 다양한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선진적인 라이브 음악 공연장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미국에서 '올해의 아레나'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공연장 모히건 선 아레나(Mohegan Sun Arena)의 기술 운영 노하우와 세계 최고 수준의 음향 시설과 무대 연출 설비, 관객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설계된 객석 구조 등이 공연 관람의 감동을 배가시키고, 리조트 내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 숙박, 쇼핑, 다이닝 등의 다채로운 경험이 연계돼 공연을 즐기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공연 티켓은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공식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에서 단독 판매된다. 이에 앞서 11일 오전 10시부터 12일 오전 9시 59분까지 아티스트 주관으로 팬클럽 선예매가 진행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공연 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린킨 파크 내한공연이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국내 최초 다목적 실내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다"고 6일 밝혔다.
1996년 결성된 린킨 파크는 전 세계 통산 1억 장 이상의 앨범 판매와 함께 그래미 어워드 2회 수상을 비롯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6회, 빌보드 뮤직 어워드 2회,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4회, MTV 유럽 뮤직 어워드 10회 수상 기록을 세웠다.
음악 팬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첫 싱글 '원 스텝 클로저(One Step Closer)'와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하드 록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한 '크롤링(Crawling)', 빌보드 핫 100 2위까지 오른 '인 디 엔드(In the End)' 등 체스터 베닝턴(Chester Bennington)의 스크리밍 보컬과 마이크 시노다(Mike Shinoda)의 래핑, 조 한(Joe Hahn)의 턴테이블링 등 얼터너티브 록과 힙합 그루브를 접목한 하이브리드 사운드로 사랑 받았다. 밴드의 정체성을 담은 기념비적인 데뷔 앨범 '하이브리드 띠어리(Hybrid Theory, 2000)가 큰 성공을 거두며 이후 수많은 밴드의 출현과 성공에 영향을 끼쳤다.
'썸웨어 아이 비롱(Somewhere I Belong)', '페인트(Faint)', '넘브(Numb)', '브레이킹 더 하빗(Breaking the Habit)' 등 히트곡이 망라된 2집 '메테오라(Meteora, 2003), 제이지(Jay-Z)와 함께해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랩/송 컬래버레이션 부문을 수상한 '넘브/앵콜(Numb/Encore)' 등이 수록된 리믹스 EP와 더욱 광범위하고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로 사운드의 변화를 보여준 3집 '미닛츠 투 미드나잇(Minutes to Midnight, 2007)',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과감하게 도입한 4집 '어 따우전드 선스(A Thousand Suns, 2010)', 이전 앨범에서 보여준 특징적 사운드와 장점을 모은 5집 '리빙 띵스(Living Things, 2012)'까지 모두 발매 첫 주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최고의 록 밴드로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이후 초기 뉴메탈(Nu Metal) 사운드로의 과감한 복귀가 인상적인 6집 '더 헌팅 파티(The Hunting Party, 2014)'와 대중적인 팝/록 사운드로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한 7집 '원 모어 라이트(One More Light, 2017)' 등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7집 앨범 발매 두 달여 만인 2017년 7월 보컬 체스터 베닝턴의 비극적인 사망 소식이 전해졌고, 린킨 파크는 추모 공연을 마지막으로 긴 활동 중단에 들어갔다. 개인 활동과 미발표 레코딩 작업 소식이 전해지던 가운데 2020년과 2023년에는 각각 데뷔 앨범과 2집 앨범 발매 20주년을 기념해 미발표 싱글과 미공개 작업물들을 함께 담은 20주년 기념 에디션 앨범을 발표했고, 지난 4월에는 최근 공개한 미발표 신곡 '프렌들리 파이어(Friendly Fire)'와 팬클럽 한정 앨범 '언더그라운드(Underground)' 6번째 시리즈에 수록된 '쿼티(QWERTY)'를 비롯해 데뷔 이후 24년의 역사를 담은 첫 공식 베스트 앨범 '페이퍼컷츠(Papercuts)'를 공개했다.
최근 보컬 영입과 관련된 여러 추측과 2025년 주요 페스티벌 헤드라이너 물망에 올랐다는 소문이 전해지면서 린킨 파크의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던 바다. 특히 지난 8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의문의 카운트다운 영상과 '단지 시간문제일 뿐…(It's only a matter of time…)'이라는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린킨 파크는 마이크 시노다, 조 한, 브래드 델슨(Brad Delson, 기타), 피닉스(Phoenix, 베이스)와 함께 에밀리 암스트롱(Emily Armstrong, 보컬), 콜린 브리튼(Colin Brittain, 드럼)이 새로운 멤버로 합류해 7년 만의 신곡 '디 엠프티니스 머신(The Emptiness Machine)'을 공개하고 새 앨범 '프롬 제로(FROM ZERO)'의 11월 발매에 앞서 미국(LA·뉴욕)을 시작으로 독일(함부르크), 영국(런던), 한국, 그리고 콜롬비아(보고타)로 이어지는 월드 투어 '프롬 제로 월드 투어(From Zero World Tour)' 일정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이 포함됐다. 린킨 파크는 2003년과 2007년, 그리고 2011년까지 세 차례 단독공연으로 한국을 찾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무려 13년 만에 진행되는 내한공연인 동시에 2017년 이후 린킨 파크 이름으로 다시 시작되는 첫 월드 투어이자 단 6회 진행되는 것으로 눈길을 끈다.
공연이 열리는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지난 3월 '인스파이어 콘서트 시리즈 #1: 마룬 파이브'를 비롯해 대형 K팝 공연 및 다양한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선진적인 라이브 음악 공연장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미국에서 '올해의 아레나'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공연장 모히건 선 아레나(Mohegan Sun Arena)의 기술 운영 노하우와 세계 최고 수준의 음향 시설과 무대 연출 설비, 관객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설계된 객석 구조 등이 공연 관람의 감동을 배가시키고, 리조트 내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 숙박, 쇼핑, 다이닝 등의 다채로운 경험이 연계돼 공연을 즐기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공연 티켓은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공식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에서 단독 판매된다. 이에 앞서 11일 오전 10시부터 12일 오전 9시 59분까지 아티스트 주관으로 팬클럽 선예매가 진행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