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민경 기자
사진=신민경 기자
늪에 빠진 삼성전자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DX부문장)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지난 3일(체결일) 자사주 1만주를 장내매수했다. 주식 취득 단가는 7만3900원이다. 총 취득 금액은 7억3900만원어치다.

오전 9시50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700원(1.01%) 밀린 6만83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이후 한때 6만9400원까지 오르며 '7만전자' 회복을 노렸지만 이내 약세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주 조정으로 '8만전자'에 이어 '7만전자'까지 붕괴된 상황이다. 이달 들어 4거래일 동안에만 7% 넘게 빠졌다. 올 들어 삼성전자는 지난달 10일 8만7800원(종가)에 정점을 찍고 난 뒤 하락세다.

주가가 부진을 이어가자 임원들은 자사주 매입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16일 오문욱 삼성전자 부사장은 보통주 1000주를 총 7910만원에 취득했다. 정용준 삼성전자 부사장(파운드리품질팀장)도 같은 달 2일 보통주 1000주를 총 8110만원에 취득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