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발효 문화유산 세계에 알린다… ‘성수주조장’ 등 지역업체 발벗고 나서
자치단체와 지역 식품기업이 힘을 합쳐 ‘발효’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한 지역 특화 관광 상품 개발에 나섰다.

민관협력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브랜드 가치까지 높이는 상생형 경제 모델로 주목된다.

전라북도와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관광기업지원센터, 성주주조장에 따르면 오는 7~8일 1박 2일간 전라북도 발효 식품 체험 프로그램인 ‘발효 미식투어’가 진행된다.

투어에는 외국인 인플루언서 20여 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첫날 전주 한옥마을, 성수주조장, 남문 야시장 등을 방문하고, 이어 2일차에는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순창 장류 체험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성수주조장이 ‘2024 전북특별자치도 관광스타트업 공모전’을 통해 제안한 관광 상품이다.

성수주조장은 전북 진안에 위치한 양조장으로 100% 국내산 원재료만을 사용해 ‘성수막걸리’ ‘딸기 막걸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전북 관광기업지원센터는 성수주조장의 아이디어가 전라북도의 발효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해 실제 사업화에 나섰다.

올해 시범운영을 통해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인 후 내년부터 해당 상품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전북 관광기업지원센터 관계자는 “전라북도는 순창장류축제,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등 발효식품 산업에 대한 인프라와 인지도를 보유한 지역”이라며 “발효미식투어는 지역의 발효 문화유산을 하나로 묶은 프로그램으로 지역 브랜드 확장과 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양우 성수주조장 대표는 “발효미식투어를 기획하는 데 도움을 준 ‘펭귄오션레저’를 비롯해 지역내 다수의 협조 기업에 감사한다”며 “투어를 통해 전북 지역의 매력이 전세계에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