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있는 정치가 문화 창달의 근간"
“정치가 품격 있고 안정돼야 경제 번영과 문화 창달이 가능합니다.”(함승희 오래포럼 회장·사진)

지난 3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오래포럼의 ‘2024 자유주의 시장경제 포럼’ 참석자들은 “헌법상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의 정체성에 치명적인 파괴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에선 입법 독재, 보복성 탄핵이 난무하고 정당은 ‘방탄용 사당’이 되면서 정치가 국가 운영에서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오래포럼은 시장경제와 자유주의를 지향하는 200여 기업·일반 회원이 참여한 사단법인이다. ‘자유와 시장’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보수의 가치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며 “정치권이 치열하게 싸우되 그 목적에는 국민의 행복과 나라의 미래를 위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거대 야당은 입법부가 행정부의 역할까지 하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삼권 분립의 헌법적 가치를 지켜내야 한다”고 했다.

토론회에는 이춘근 국제정치아카데미 대표, 도태우 변호사, 김용삼 펜앤마이크 대기자, 오세인 전 서울고검장 등이 참가해 반시장주의 정책의 실체와 문제점, 대안 등을 제시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