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세' 고이즈미, 日 최연소 총리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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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 선언
유력한 차기 일본 총리 후보로 꼽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43)이 오는 27일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고이즈미가 선거에서 이기면 이토 히로부미 초대 총리를 제치고 헌정사상 최연소 총리가 된다.
고이즈미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랫동안 답을 찾지 못한 과제를 해결하고 싶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고이즈미의 총재 선거 출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이즈미의 출마 선언으로 지금까지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6명이 됐다. 자민당 파벌 해산 후 첫 총재 선거여서 각축전이 치열하다.
고이즈미는 “총리가 되면 가능한 한 빨리 중의원(하원)을 해산하고 국민의 신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이 개혁의 전제라는 것이다. 자민당이 정치자금 문제로 신뢰를 잃은 만큼 관련 의원의 공천을 보류하거나 후보를 교체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규제 개혁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해고 관련 규제를 완화하겠다”며 “내년에 관련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하면 부부가 반드시 같은 성(姓)을 쓰도록 하는 민법을 고쳐 원하면 ‘부부 별성’을 허용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했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고이즈미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랫동안 답을 찾지 못한 과제를 해결하고 싶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고이즈미의 총재 선거 출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이즈미의 출마 선언으로 지금까지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6명이 됐다. 자민당 파벌 해산 후 첫 총재 선거여서 각축전이 치열하다.
고이즈미는 “총리가 되면 가능한 한 빨리 중의원(하원)을 해산하고 국민의 신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이 개혁의 전제라는 것이다. 자민당이 정치자금 문제로 신뢰를 잃은 만큼 관련 의원의 공천을 보류하거나 후보를 교체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규제 개혁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해고 관련 규제를 완화하겠다”며 “내년에 관련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하면 부부가 반드시 같은 성(姓)을 쓰도록 하는 민법을 고쳐 원하면 ‘부부 별성’을 허용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했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