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한 걸음의 도전으로, 정상을 걷다
한국소비자포럼이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을 ‘지금, 한 걸음 더(One More Step)’라는 콘셉트로 진행했다. 9일부터 ‘2024 지금, 한 걸음 더’ 대국민 캠페인을 시작해 하반기 꿈을 향한 국민의 도전과 삶을 응원할 계획이다.

올해의 브랜드 어떻게 선정했나

매일 한 걸음의 도전으로, 정상을 걷다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한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소비 트렌드 기초조사, 광범위한 소비자 투표, 전문가들의 평가 및 심의를 거쳐 선정했다. 정보통신기술(ICT), 가전, 건강, 리빙, 뷰티, 스포츠·레저·여행, 식품, 인물·문화 등 16개 산업군에서 1차 선별된 브랜드 대상으로, 7월 8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 및 1 대 1 전화설문을 통해 대국민 소비자 투표를 진행했다.

한국소비자포럼은 대한민국 브랜드가 세계적으로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중국과 베트남 현지에서도 소비자 투표를 하고 있다. 2015년부터 시작된 중국 온라인 매체 종합 영향력 1위 인민일보 인민망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7월 8일부터 21일까지 인민일보 인민망 홈페이지에서 중국 소비자 투표를 시행했다. 베트남 공영 방송사 산하 온라인 미디어 VTV디지털과 같은 기간 베트남 소비자 투표도 진행했다. 이와는 별도로 하노이에서 현지 전문가 조사를 벌여 베트남 소비자가 뽑은 ‘2024 올해의 브랜드’를 최종 선정했다. 아시아 3개국에서 이뤄지는 소비자 투표인 만큼 376만253명이 참여했고, 2689만3194건의 투표 건수를 기록했다.

아시아 3개국에서 125개 브랜드 선정

국내, 중국, 베트남에서 125개 브랜드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 최고경영자(CEO)로는 탁월한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소비자 삶에 기여한 롯데글로벌로지스 강병구 대표, 케이엔유 박주형 사장이 선정됐다.

삼육두유는 두유 부문에서 18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는 기염을 토했다. 1984년 두유업계 최초로 파우치형 두유를 출시한 삼육두유는 2000년대 초 ‘검은콩두유’ ‘검은참깨두유’ 등으로 블랙두유 열풍을 일으켰다.

에스트라는 8년 연속 올해의 병원 화장품, 5년 연속 올해의 더마보습케어 브랜드로 선정돼 2관왕을 거머쥐었다. 제약사 헤리티지에 이어 우수한 제품력을 자랑하는 에스트라는 3400여 개 병·의원 입점, 종합병원 80% 처방률을 기록하며 피부과 의사들이 추천하는 대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고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사랑받고 있는 탑텐이 SPA브랜드 부문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데스커는 2년 연속 올해의 사무가구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심플한 디자인과 유연한 사용성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데스커는 강원 양양 워케이션(workation) 캠페인, 서울 홍대 데스커 라운지 공간 조성 등을 통해 일하는 방식에 대한 다양한 가치를 전하며 업계 1위로 자리매김했다.

해외직구 거래량, 개인 간 택배 거래량 증가에 따라 소비자 이목을 집중시킨 택배서비스 부문에서는 롯데택배가 대상을 차지했다. 롯데택배는 차세대 분류 장비 도입을 통한 현장 운영비 절감, 네트워크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하인즈는 올해의 케첩으로 선정됐다. 당 함량을 75% 이상 줄인 ‘리듀스드 슈가 케첩’, 유기농 원재료만으로 만든 ‘유기농 케첩’ 등 1869년 설립 이후 하인즈는 폭넓은 제품 라인으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으며 매년 140여 개국 6억5000만 개 이상의 케첩을 판매하고 있다.

중국·베트남 소비자가 선택한 브랜드

중국 현지 소비자 투표에선 누가베스트가 의료기기 부문에서 8년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가베스트는 업계 최초로 제품에 ‘경추 전용발열도자’를 적용해 척추 전반을 동시에 자극해 효과적인 마사지 및 온열 효과를 제공하며, 중국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중국 애슬레저룩 부문에선 젝시믹스가 대상을 차지했다. 젝시믹스는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한다.

베트남 소비자 투표 및 현지 전문가 조사를 통해 셀퓨전씨가 올해의 자외선 차단제로 선정됐다. 셀퓨전씨 제품은 가볍고 산뜻한 사용감과 자연스러운 톤업 효과로 2019년 론칭 이후 매년 50% 이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 수유용품 부문에선 스펙트라가 가장 많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한편 국내와 베트남에서 투표가 진행된 ‘2024 올해의 브랜드 대상’ 인물·문화 부문에선 68개 브랜드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전재호 한국소비자포럼 대표는 “정상의 자리는 하루아침에 오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매일 한 걸음씩 묵묵히 나아갈 때 비로소 도달할 수 있다”며 “한 해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고,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올해의 브랜드’들이 꿈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 승승장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매일 한 걸음의 도전으로, 정상을 걷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