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먼데이 엄습?' 美증시 ...물가·대선 촉각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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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주간 전망]
지난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 이상 급락하며 2023년 지역 은행 위기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나스닥 종합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각각 6%, 3% 가까이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 100은 2022년 이후 최악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고, 엔비디아 주가는 12% 이상 폭락했다.
8월 고용 보고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되살리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8월 고용 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비농업 임금 일자리 14만 2,000개를 추가했고 실업률은 7월의 4.3%에서 4.2%로 떨어졌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6월과 7월 노동 보고서에 대한 수정 사항은 미국 경제가 그 달에 처음 보고된 것보다 8만 6,000개 적은 일자리를 추가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에 따라 연준의 9월 금리 인하 폭에 대한 논쟁에서 '명확한 승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 폭에 대한 단서를 찾고 있다. 다음 주에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인플레이션 향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또한, 9월 소비자 심리에 대한 첫 번째 판독도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에 25bp 금리 인하를 선택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CME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에 50베이시스포인트(bp-1bp는 0.01%) 인하를 선택할 가능성을 25%로 반영하고 있으며, 전날에는 가능성이 40%로 낮아졌다.
골드만삭스 경제팀은 9월에 25bp의 인하를 예상했지만 "노동 시장이 계속 악화될 경우 Fed 지도부는 후속 회의에서 50bp의 인하를 수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웰스 파고 경제팀은 "또 다른 양성 CPI 보고서는 FOMC 위원들에게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한 기준으로 2%로 회복되고 있다는 '확신'을 더 주어 50bp의 금리 인하를 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개별 종목과 관련해서는 애플의 연례 아이폰 이벤트가 10일에 시작된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애플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애플 인텔리전스 AI'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오라클, 어도비, 크로거 등의 실적 발표도 예정대 있다.
분석가들은 7월과 8월에 현재 분기의 수익 예상치를 2.8% 낮췄다. 이는 지난 분기에 분석가들이 분기 첫 두 달 동안 실제로 추정치를 높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시장 심리가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특히 '매그니피센트 7'이라고 불리는 7개 대형 기술주를 제외하고 2024년과 2025년 주당순이익(EPS)에 대한 추정치 수정은 고무적이지 않았다.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둔화되고 있는 점은 주식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주간 증시 주요 일정]
▲ 9월 9일
도매재고, 고용추세지수, 소비자신용, 오라클 실적 발표, 애플 신제품 공개 이벤트
▲ 9월 10일
전미자영업연맹(NFIB) 중소기업 경기낙관지수, 미국 대선 TV 토론
▲ 9월 11일
소비자물가지수(CPI)
▲ 9월 12일
유로존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결정,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 뉴욕증시 어도비, 크로거 실적 발표
▲ 9월 13일
수출입물가지수,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유럽증시 마감시황]
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엇갈린 미국 통계를 소화하면서 한 달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특히 유럽 시장은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의 일자리 보고서에 예민하게 반응하면서 약세장을 연출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전장보다 5.49포인트(1.07%) 내린 506.56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주간 기준으로 2.5% 하락했고, 4주 연속 상승했던 힘찬 기세도 꺾였다. 이날 하락폭은 지난달 5일(-10.80) 이후 가장 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74.60포인트(1.48%) 하락한 1만8301.9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79.66포인트(1.07%) 떨어진 7352.30으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도 60.24포인트(0.73%) 내린 8181.47에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393.41(1.17%) 떨어진 3만3291.39에,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35 지수는 100.50(0.89%) 하락한 1만1173.00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이번주(9월9~13일) 중추절(추석) 연휴(9월15~17일) 앞두고 주요 경제지표가 줄줄이 발표된다. 최근 중국 경제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하락) 우려가 고조되고, 중국 증시를 둘러싼 비관론이 커지면서 투자심리도 위축되는 모습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뚜렷한 호재가 부재한 가운데 약세장으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주보다 2.69% 하락한 2765.81로 한주간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약 7개월 만에 또 다시 2800선 밑으로 내려앉은 것이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 지수 주간 낙폭도 각각 -2.61%, -2.68%를 기록했다.
이번주에는 수출입, 물가, 소비, 생산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일제히 발표되면서 중국 경제 현황을 살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
우선 9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8월 소비자·생산자물가지수(CPI·PPI)를 발표한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중국의 9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0.5%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달 증가율과 동일한 수준이다. 반면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라 불리는 PPI가 전년 동기 대비 1.3% 하락해 전달 낙폭(-0.8%)에서 더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99달러 (1.43%) 하락한 배럴당 68.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1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1.63달러 (2.24%) 하락해 배럴당 71.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64% 내려 2,526.80 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76% 내림세 나타내 2,497.56 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9월 9일일 오전 6시 10분 0.37% 상승한 54,531.0달러에 거래되었다. 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