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구독 소비자 피해 증가세…계약해지 과정서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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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가전 구독(렌탈)에 대한 소비자 피해 사례가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렌탈 계약을 둘러싸고 소비자와의 마찰이 잦은 것으로 집계됐다. LG전자가 신사업으로 꼽고 있는 구독 사업이지만 정작 소비자 만족도는 챙기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경제TV가 입수한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렌탈 소비자 피해 구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LG전자 렌탈에 대한 소비자 피해는 총 38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2년 8건 ▲2023년 15건이었다. ▲올해는 1~7월까지 15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돼 이미 지난해 피해 건수를 넘어섰다. 단순 문의는 제외된 결과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정수기 렌탈 관련 피해가 28건으로 대다수였다. 미분류 렌탈이 8건, 공기청정기 렌탈이 3건으로 집계됐다.
피해 사례로는 계약 관련 분쟁이 잦았다. ▲계약해제·해지·위약금을 둘러싼 피해가 15건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이 8건으로 나타났다. 렌탈 고객을 유지하고 계약 해지를 막는 과정에서 소비자와의 분쟁이 잇따른 셈이다.
해가 갈수록 피해 수위도 높아지는 흐름이다. 2022년에는 전체 8건의 피해사례 중 2건이 정보제공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배상(4건) ▲환급(3건) ▲조정신청(3건) 등 소비자와 LG전자 사이의 분쟁으로 치닫는 경우가 잦아졌다.
올해는 총 15건의 피해 사례 중 ▲계약해제(6건) ▲교환(3건) ▲계약이행(2건) ▲조정신청(2건)으로 이어졌다. 한 렌탈업계 관계자는 "국내 렌탈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든 상황에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 LG전자가 가입자 유치와 해지 방어 과정에서 잦은 분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가전 구독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꼽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최근 열린 인베스트포럼에서 국내 가전매출 가운데 15% 수준인 구독 매출을 올해 20% 수준까지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효성기자 zeon@wowtv.co.kr
한국경제TV가 입수한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렌탈 소비자 피해 구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LG전자 렌탈에 대한 소비자 피해는 총 38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2년 8건 ▲2023년 15건이었다. ▲올해는 1~7월까지 15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돼 이미 지난해 피해 건수를 넘어섰다. 단순 문의는 제외된 결과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정수기 렌탈 관련 피해가 28건으로 대다수였다. 미분류 렌탈이 8건, 공기청정기 렌탈이 3건으로 집계됐다.
피해 사례로는 계약 관련 분쟁이 잦았다. ▲계약해제·해지·위약금을 둘러싼 피해가 15건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이 8건으로 나타났다. 렌탈 고객을 유지하고 계약 해지를 막는 과정에서 소비자와의 분쟁이 잇따른 셈이다.
해가 갈수록 피해 수위도 높아지는 흐름이다. 2022년에는 전체 8건의 피해사례 중 2건이 정보제공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배상(4건) ▲환급(3건) ▲조정신청(3건) 등 소비자와 LG전자 사이의 분쟁으로 치닫는 경우가 잦아졌다.
올해는 총 15건의 피해 사례 중 ▲계약해제(6건) ▲교환(3건) ▲계약이행(2건) ▲조정신청(2건)으로 이어졌다. 한 렌탈업계 관계자는 "국내 렌탈 시장이 포화 상태에 접어든 상황에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 LG전자가 가입자 유치와 해지 방어 과정에서 잦은 분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가전 구독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꼽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최근 열린 인베스트포럼에서 국내 가전매출 가운데 15% 수준인 구독 매출을 올해 20% 수준까지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효성기자 z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