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원텍 최고재무책임자(전무)가 9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원텍의 기업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오현아 기자
이한구 원텍 최고재무책임자(전무)가 9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원텍의 기업 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오현아 기자
"에너지 기반의(EBD) 미용기기 시장은 6%에 불과합니다. 다만 소비자와 의사, 제조사 모두의 니즈를 만족하는 제품으로, 앞으로 매해 10% 이상의 고성장을 해나갈 예정입니다. 이중에서도 국내업체들은 고통을 줄이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맞춰 제품 개발을 진행해 왔습니다."

이한구 원텍 최고재무책임자(전무)는 9일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4'에서 "국내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우상향하고 있으며, 원텍도 시장의 빠른 트렌드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R&D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글로벌 미용시장의 규모는 약 689억 달러 규모"라며 "2014년 49%의 비중을 차지하던 성형수술의 비중은 점차 줄어드는 반면, 시술 비중은 우상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은 변화가 확실하지만, 회복기간이 길고, 부작용 위험이 높고 원상복구가 어렵다"며 "반면 시술은 부작용이 적고 비용이 낮고, 회복시간도 빨라서 바쁜 현대인에게 잘 맞는 선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써마지 등 외산 장비의 공통점은 통증이 심하다는 것"이라며 "반면 국산 장비는 고통을 줄일 수 있고 빠른 회복 시간에 연구개발에 집중해와 소비자의 니즈를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원텍은 지난해 약 4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보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전무는 원텍의 성장에 대해 "올리지오가 출시 4년만에 2100여대 이상이 판매되는 등, 주력제품을 통해 최근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올리지오 소모품만 만개를 판매했다"며 "장비를 많이 깔아놓으면, 자연스럽게 소모품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원텍은 향후 글로벌 미용시장 공략을 위해 니즈에 맞는 지역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무는 "백인은 피부노화가 빠르고 주근깨가 많이 생겨 레이저나 리프팅 수술에 니즈가 많고, 중동쪽은 제모 기기에 관심이 많고, 비만 환자가 많은 국가들은 지방 분해에 관심이 많다"며 "원텍은 레이저· 고주파(RF)·고강도집속초음파(HIFU) 등 EBD 의료기기 토탈 솔루션을 가지고 있어 이들 니즈에 맞는 지역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제품 출시에도 나선다. 원텍은 올해 초 HIFU와 비침습 RF 기기를 하나의 기기에 담은 '올리지오 키스'를 선보였다. 이 전무는 "향후 최소침습 고주파와 비침습 고주파를 한 기기에 담은 '옵세션'을 선보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이 기사는 한경닷컴 바이오 전문채널 <한경바이오인사이트>에 2024년 9월 9일 17시26분 게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