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증시 변동성 국면에서···선방한 '방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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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 방어주가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심리 위축 국면에서는 "방어주와 저평가주를 눈여겨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지난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주(9월2일~6일)간 주요 업종 지수 가운데 KRX 보험(-0.02%), KRX 경기소비재(-0.06%), KRX 300 필수소비재(-0.41%), KRX 필수소비재(-0.65%), KRX 300 금융(-0.73%), KRX 은행(-0.85%) 순으로 하락폭이 적었다. 유일하게 2.12% 상승한 KRX 방송통신 지수를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KRX 반도체(-11.23%), KRX 300 정보기술(-8.59%), KRX 정보기술(-8.58%) 등이 크게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코스피지수는 해당 기간 기간 4.86% 급락했다. 대외 변수에 강한 경기 방어 및 밸류업 관련 업종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는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급등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4일 3.15% 하락하며 2600선이 깨졌다. 지난달 5일 8.77% 급락하며 무너졌던 2600선은 일주일 뒤(8월12일) 회복했으나 한 달도 안 돼 다시 출렁이고 있다. 최근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하면서 침체 우려가 다시 살아난 영향이 크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6일(현지시각)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미국의 신규 고용(비농업 부문)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지난 6·7월 고용 수치는 당초 발표보다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 3일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로 5개월 연속 수축 국면에 머물렀다. 대내적으로 금융투자소득세 이슈 및 대출 규제 강화 등이 부각된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 주요 인사들이 지난 7일부터 통화정책과 관련한 발언을 침묵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하면서 증시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19일 새벽에 열린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보수적 접근을 권고했다. 상대적으로 흔들림이 적은 방어주, 저평가주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추석 전에는 증시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제약·담배·통신·유틸리티 등 방어주 위주로 비중을 유지하는 게 수익률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엔캐리 청산압력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FOMC 전까지 예측보다는 대응이 유효하다"며 "반도체와 자동차 등 저평가주와 2차전지 등 소외주를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지난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주(9월2일~6일)간 주요 업종 지수 가운데 KRX 보험(-0.02%), KRX 경기소비재(-0.06%), KRX 300 필수소비재(-0.41%), KRX 필수소비재(-0.65%), KRX 300 금융(-0.73%), KRX 은행(-0.85%) 순으로 하락폭이 적었다. 유일하게 2.12% 상승한 KRX 방송통신 지수를 제외하고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KRX 반도체(-11.23%), KRX 300 정보기술(-8.59%), KRX 정보기술(-8.58%) 등이 크게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코스피지수는 해당 기간 기간 4.86% 급락했다. 대외 변수에 강한 경기 방어 및 밸류업 관련 업종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국내 증시는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급등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4일 3.15% 하락하며 2600선이 깨졌다. 지난달 5일 8.77% 급락하며 무너졌던 2600선은 일주일 뒤(8월12일) 회복했으나 한 달도 안 돼 다시 출렁이고 있다. 최근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하면서 침체 우려가 다시 살아난 영향이 크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6일(현지시각)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미국의 신규 고용(비농업 부문)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지난 6·7월 고용 수치는 당초 발표보다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 3일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로 5개월 연속 수축 국면에 머물렀다. 대내적으로 금융투자소득세 이슈 및 대출 규제 강화 등이 부각된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 주요 인사들이 지난 7일부터 통화정책과 관련한 발언을 침묵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하면서 증시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19일 새벽에 열린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보수적 접근을 권고했다. 상대적으로 흔들림이 적은 방어주, 저평가주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추석 전에는 증시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제약·담배·통신·유틸리티 등 방어주 위주로 비중을 유지하는 게 수익률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엔캐리 청산압력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FOMC 전까지 예측보다는 대응이 유효하다"며 "반도체와 자동차 등 저평가주와 2차전지 등 소외주를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