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청구서' 받은 美 캘리포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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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사태 속출…전기요금 폭등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탈원전을 앞세운 급진적인 탄소중립 정책의 청구서를 받았다. 기록적인 폭염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이어지고, 전기요금은 폭등했다.
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 전력회사인 서던캘리포니아에디슨(SCE)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로스앤젤레스(LA) 인근 5개 카운티에서 총 1만4520가구가 정전됐다. 6일과 7일에는 LA 카운티에서만 각각 9000여 가구와 6000여 가구의 전기가 끊겼다. 폭증한 전력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데다 신재생에너지의 일정하지 않은 전력 수급에 전력선이 연이어 고장을 일으킨 영향이다.
2018년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2045년까지 화력과 원자력발전소를 모두 폐쇄하겠다는 로드맵을 세웠다. 이는 전력 공급을 불안정하게 하고 전기요금을 급등시켰다. 올해 2분기 캘리포니아의 평균 가정용 전기요금은 2014년 대비 두 배인 ㎾h당 33.78센트로 올랐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 전력회사인 서던캘리포니아에디슨(SCE)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로스앤젤레스(LA) 인근 5개 카운티에서 총 1만4520가구가 정전됐다. 6일과 7일에는 LA 카운티에서만 각각 9000여 가구와 6000여 가구의 전기가 끊겼다. 폭증한 전력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데다 신재생에너지의 일정하지 않은 전력 수급에 전력선이 연이어 고장을 일으킨 영향이다.
2018년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2045년까지 화력과 원자력발전소를 모두 폐쇄하겠다는 로드맵을 세웠다. 이는 전력 공급을 불안정하게 하고 전기요금을 급등시켰다. 올해 2분기 캘리포니아의 평균 가정용 전기요금은 2014년 대비 두 배인 ㎾h당 33.78센트로 올랐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