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을 전시하며 나는 자유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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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이르사 데일리워드
!["고통을 전시하며 나는 자유로워졌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AA.37963390.1.jpg)
!["고통을 전시하며 나는 자유로워졌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AA.37963391.1.jpg)
데일리워드는 자신의 글을 읽는 독자에게도 ‘자유’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나의 아픔을 단순히 고백하는 것에 그치고 싶지 않다”며 “비슷한 아픔을 겪거나 공감하는 독자들에게 절망에 빠져 있지 않고 새로운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데일리워드는 2014년 첫 시집 <뼈>를 자비로 출판했다. 인스타그램에 올린 시들을 출간해줄 출판사를 찾아 다녔지만 수차례 거절당했다. 자비 출판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이 시집은 2017년 영미권 최대 출판사인 펭귄출판에서 정식으로 출간됐다.
유명 브랜드와 협업하기도 한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발렌티노는 데일리워드의 시를 안쪽에 새긴 가방을 내놨고, 글로벌 패스트패션(SPA) 브랜드 H&M은 그의 시에서 발췌한 문구를 옷에 프린팅했다. 데일리워드는 “요즘 브랜드는 ‘3차원적인 인물’, 즉 메시지를 가진 입체적인 인물을 원한다”며 “내가 품고 있는 자유의 메시지에 공감하는 여러 브랜드에서 협업 제안이 온다”고 밝혔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