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보러 가자"…60만 운집에 통신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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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오세아니아를 순방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동티모르를 방문, 대규모 야외 집회를 열자 현지 인구 약 절반 규모가 미사에 참석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10일(현지시간) 교황청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오후 동티모르 수도 딜리에 있는 타시톨루 공원에서 야외 미사를 집전했다.
동티모르 당국은 30만명이 미사에 참석하겠다고 등록했지만 이보다 훨씬 많은 약 60만명이 미사 장소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동티모르 인구가 130여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인구의 약 절반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동티모르는 전체 인구 약 98%가 가톨릭 신자다.
현지 언론은 과거에도 교황의 야외 미사에 신자 수백만 명이 모인 적은 있지만 인구 대비 참석자 비율로는 이번이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동티모르 시민들은 이날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서 공원에 입장했으며, 공원으로 향하는 도로는 사람들과 승용차, 버스, 트럭들로 꽉 막히는 등 인산인해를 이뤘다.
기온이 30도가 넘는 가운데 사람들이 그늘도 없는 벌판에서 미사를 기다리자 소방 당국은 살수차를 동원해 물을 뿌려주기도 했다.
현지 통신회사는 너무 많은 사람이 모이면서 현장 일대 통신이 사실상 마비됐다고 밝혔다.
교황은 오는 11일 동티모르에서 싱가포르로 이동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10일(현지시간) 교황청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오후 동티모르 수도 딜리에 있는 타시톨루 공원에서 야외 미사를 집전했다.
동티모르 당국은 30만명이 미사에 참석하겠다고 등록했지만 이보다 훨씬 많은 약 60만명이 미사 장소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동티모르 인구가 130여만명인 것을 고려하면 인구의 약 절반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동티모르는 전체 인구 약 98%가 가톨릭 신자다.
현지 언론은 과거에도 교황의 야외 미사에 신자 수백만 명이 모인 적은 있지만 인구 대비 참석자 비율로는 이번이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동티모르 시민들은 이날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서 공원에 입장했으며, 공원으로 향하는 도로는 사람들과 승용차, 버스, 트럭들로 꽉 막히는 등 인산인해를 이뤘다.
기온이 30도가 넘는 가운데 사람들이 그늘도 없는 벌판에서 미사를 기다리자 소방 당국은 살수차를 동원해 물을 뿌려주기도 했다.
현지 통신회사는 너무 많은 사람이 모이면서 현장 일대 통신이 사실상 마비됐다고 밝혔다.
교황은 오는 11일 동티모르에서 싱가포르로 이동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