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근본부터 다르다" 큰소리쳤지만…뚜껑 열어보니 [송영찬의 실밸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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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정식 AI'도 미지수
![팀 쿡 애플 CEO가 9일(현지시간) 미국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제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AFP](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01.37957952.1.jpg)
애플 "근본부터 다른 아이폰"
![사진=AP](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01.37957966.1.jpg)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는 새로 설계한 A18 칩셋이 적용됐다. 애플은 “A18 중앙처리장치(CPU)는 아이폰15에 탑재되던 A16보다 30% 빠르고 전력대비 성능은 30% 좋아졌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의 기능도 대폭 향상됐다. 메모리 사용량이 큰 생성형 AI를 지원하기 위해 D램의 용량도 6GB(기가바이트)에서 8GB로 늘어났다. 아이폰16 프로에 탑재된 칩셋 ‘A18 프로’의 경우 기존 A17 프로와 비교해 CPU가 15%, GPU가 20% 빨라졌다. 기본형과 프로의 지속 성능은 각각 30%, 20% 향상됐다.
새로운 디자인의 핵심은 모든 모델에 ‘카메라 조작 버튼’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감응식 버튼이라 손가락을 버튼 위에서 움직여 확대나 축소를 하거나 촬영 설정 등을 바꿀 수 있다. 기본형 모델의 카메라 렌즈는 기존 사선 배치가 세로 일자형으로 변경됐다. 프로 모델에만 있던 액션 버튼도 추가됐다. 녹음 성능 역시 대폭 강화돼 프로 모델의 경우 마이크가 4개 탑재됐다. AI를 통해 배경 소음과 목소리도 구분할 수 있게 됐다.
시장 반응은 '미지근'
![사진=AFP](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01.37957973.1.jpg)
특히 정식 AI가 탑재되는 시점이 이르면 내년이라는 점이 실망감을 키웠다. 애플은 다음달 미국에서 애플 인텔리전스의 베타 버전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오는 12월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남아공 등 영어권 국가로 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애플은 내년부터 지원 국가와 언어를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애플은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만 언급했을 뿐 한국어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