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만든 고분자 히알루론산 필러 ‘와이솔루션’. 볼륨 개선 효과에 따라 △와이솔루션360 △와이솔루션540 △와이솔루션720 등 총 3종의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이 만든 고분자 히알루론산 필러 ‘와이솔루션’. 볼륨 개선 효과에 따라 △와이솔루션360 △와이솔루션540 △와이솔루션720 등 총 3종의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이 2018년 선보인 히알루론산 필러 ‘와이솔루션’이 장기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LG화학에 따르면 ‘히알루론산(HA) 필러 와이솔루션 장기 안전성 평가’ 논문이 SCI급 국제 피부과학 학술지인 ‘더마톨로직 서저리’에 게재됐다.

○1022명 중 부작용 1건뿐

이번 대규모 관찰연구는 중앙대의료원 등 국내 9개 기관에서 1022명의 시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자들은 LG화학의 와이솔루션 시술 후 약 1년간 지연성(시술 2주차 이후) 결절 발생 및 이상반응 등을 관찰했다.

연구 결과 와이솔루션의 우수한 내약성과 장기 안전성이 확인됐다. 지연성 결절과 지연성 이상반응은 각각 0건, 1건(시술부위 피부 과민반응)으로 ‘제품과 인과관계를 배제할 수 없는 이상반응’ 발현 빈도가 매우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제품과 상관없는 이상사례’가 3건 보고됐다.

와이솔루션은 가교제를 최소화한 히알루론산 필러다. 가교제는 필러의 응집력을 높여 유지되는 기간과 모양을 유지하게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다만 가교제가 너무 많이 들어갈 경우 면역 이상반응 등의 부작용의 위험이 높아진다. 와이솔루션은 가교제의 투입량을 최소화하면서도 볼륨 개선 효과를 내는 LG화학의 독자기술 ‘S-HICE 가교기술’를 사용했다. 논문에서는 이와 같은 가교기술과 고분자 히알루론산 성분, 그리고 이물을 최소화한 공정 등이 와이솔루션의 낮은 부작용 발현율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유광호 중앙대의료원 피부과 교수 연구팀(유광호, 박수정)이 이끌었다. 이 밖에도 이정민 압구정비앤미의원장, 최호성 피어나클리닉 원장, 손민정 댄클리닉 원장, 장샛별 수사랑의원장, 한상철 히트성형외과 원장, 김종서 김종서성형외과 원장, 신삼식 뷰티스맑은피부과 원장, 정재윤 오아로피부과 원장 등 8명의 피부과 의사들이 참여했다.

노지혜 LG화학 에스테틱사업부장 상무는 “와이솔루션 브랜드로 대표되는 LG화학 필러 기술의 우수성이 이번 대규모 관찰연구 결과를 통해 입증돼 기쁘다”며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전 세계 의료진과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시술 솔루션을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탄성과 점성 높여 시술 효과↑

필러는 관절이나 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생체물질인 히알루론산을 피부 아래에 주입해 주름을 개선하는 제품이다. 히알루론산은 1g당 1000mL의 수분을 머금는 효능이 있어 탄력이 떨어진 안면 부위를 일시적으로 채우기 위한 미용 필러의 주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LG화학은 2014년부터 제품력 강화를 위해 탄성과 점성을 높인 히알루론산 필러 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해왔다. 이에 2018년 고분자 히알루론산 필러 와이솔루션 3종을 내놓을 수 있었다.

와이솔루션은 ‘젊음(youth)’을 위한 안티에이징 솔루션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다. 와이솔루션 제품은 볼륨 효과에 따라 △와이솔루션360 △와이솔루션540 △와이솔루션720 등 총 3종의 라인업으로 구성돼 있다. 와이솔루션360은 얼굴의 미세 주름 부위용 필러다. 와이솔루션540은 앞 볼, 광대 등 눈에 잘 띄는 안면 중간 부위에 사용한다. 와이솔루션720은 팔자주름, 깊게 팬 볼, 확실한 윤곽 조형이 필요한 턱 끝에 특화돼 있다.

와이솔루션은 탄성에 강점이 있던 기존 제품 ‘이브아르(YVOIRE)’에 점성을 추가 보완해 개발된 제품이다. 미용성형 관련 국제학술지 등에 게재된 연구 내용에 따르면 히알루론산 성분의 탄성이 높을수록 피부를 들어올리는 힘이 강하고, 점성이 높을수록 히알루론산 입자의 결합력이 높아 시술 후 만들어진 볼륨 형태가 더욱 잘 유지된다.

LG화학 관계자는 “와이솔루션은 볼륨 개선 효과가 우수하고 시술 직후의 볼륨 모양을 보다 잘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향상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국내 프리미엄 필러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