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디야커피 제공
사진=이디야커피 제공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디카페인 커피가 잘 팔리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카페인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8월 한 달간 디카페인 커피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디야커피 측은 “지속되는 무더위 속, 오후에 시원한 커피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카페인 섭취 부담을 덜 수 있는 디카페인 커피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수면의 질과 건강을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카페인 섭취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다양한 연령층에서 디카페인 커피를 선택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자사가 판매하는 디카페인 ‘아샷추’(아이스티 샷 추가)는 디카페인 커피 판매 중 상위권을 차지하며 인기 음료로 자리 잡았다. 기존 아샷추는 달콤한 아이스티의 맛과 카페인을 동시에 즐기려는 이들이 많이 찾았으나 최근에는 카페인 부담 없이 달콤하고 쌉싸름한 맛을 찾는 수요가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또 커피가 소비자들에게 단순히 카페인 충전을 위해 마시는 음료에서 벗어나 맛과 향을 즐기기 위한 음료로 변화하고 있다고 이디야커피는 짚었다. 회사 관계자는 “건강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디카페인 커피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카페인 커피 품질을 더욱 높이고 다양한 메뉴를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