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40조 美 송전망 건설 뛰어든다…"K-그리드 수출 마중물"
한국전력이 미국 전력 송배전분야 시공 1위 기업 번스앤맥도널(Burns & McDonnell)과 손잡고 미국 송전망 사업에 뛰어든다.

한전은 현지시간 9일 뉴욕 록펠러센터에서 번스앤맥도널과 미국 765kV 송전망 건설사업 및 연계 신사업 공동추진 등을 위한 협력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국 765kV 송전망 사업은 1970년대 이후 축소됐다가 최근 다시 재개되고 있다.

앞으로 양사는 T/F팀을 구성하여 미국에서 신규 발주 예정인 765kV 송전망 건설사업의 제안서 작성과 계약 협상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한전은 변전예방진단시스템 및 지중케이블 고장점 탐지 기술 등 자체 보유한 전력분야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한전은 또 국내 중전기 K-그리드 업체들과 미국 765kV 시장 동반 진출을 적극 추진해 K-그리드 수출동력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날 김동철 한전 사장은 한전의 765kV 엔지니어링 역량과 송전망 건설·운영 현황 등을 소개하고 “한국 유일의 전력망 운영사업자로서, 전력망 R&D-건설-운영 등 모든 주기에 걸쳐 핵심역량과 경험을 보유한 한전이 미국 내 765kV 송전망 건설사업에 직접 참여하여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번스앤맥도널의 레슬리 듀크 CEO는 “미국 송배전분야 시공 1위 기업인 번스앤맥도널이 한전의 우수한 기술역량과 결합함으로써 양사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연간 300억불(2023년기준, BNEF)에 달하는 미국 송전망 건설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영욱기자 yyk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