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멈췄던 '가재울7구역' 본궤도…1천500가구 들어선다
10년 넘게 재정비사업이 멈췄던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7구역'에 1497가구 규모 공동주택 공급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제7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가재울재정비촉진지구 변경 지정, 가재울7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10일 밝혔다.

가재울재정비촉진지구 가장 윗지역인 가재울7재정비촉진구역은 서대문구 북가좌동 80번지 일대다. 대상지 면적은 7만8640㎡다.

2012년 6월 촉진구역 지정 이후 10년간 사업이 추진되지 않다가 2022년 8월 조합설립인가를 마치고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으로 지하 4층~지상 36층, 1497가구(공공주택 209가구 포함)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이 공급된다.

구역 중앙부에 위치한 문화재(화산군 이연 신도비) 및 주변 지역 여건을 반영해 도로 등의 기반시설이 조정될 예정이다.

변경안에 따르면 단지 내에는 공원을 중심으로 한 통경축을 11개 장소를 확보해 지상부 개방감을 살렸다.

구역 내 획지 형상 및 용도 변경 등을 통해 공원과 공공공지 주변으로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는 등 주민 이용 편의를 고려한 토지 이용계획을 수립했다.

노후 저층주거지 밀집지역인 가재울7구역은 이번 촉진계획 변경 이후 2024년 통합심의, 2025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새롭게 탈바꿈하게 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10여년간 멈췄던 가재울7구역이 이번 결정을 통해 본궤도에 오른 만큼 본 사업이 더욱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