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사협회관에 앞에서 의료 대란 관련 대통령과 국회의 결단을 촉구하는 단식투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사협회관에 앞에서 의료 대란 관련 대통령과 국회의 결단을 촉구하는 단식투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전공의와 의대생 단체 대표들이 일제히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의 회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페이스북에 본인을 비롯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 손정호·김서영·조주신 공동위원장 명의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임 회장은 사직한 전공의와 휴학한 의대생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네 사람은 어떤 테이블에서도 임 회장과 같이 앉을 생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 회장 및 대한의사협회 집행부는 전공의와 의대생 언급을 삼가시길 바라며 임 회장의 조속한 사퇴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박 위원장은 지난 7월에도 "임 회장은 공석에서 전공의와 의대생을 언급하는 것 외 무엇을 하고 있냐"면서 임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또 지난 6월에는 "의협 중심의 의료계 단일 창구 구성 소식을 전하면서 "임 회장은 뭐 하는 사람인가. 중심? 뭘 자꾸 본인이 중심이라는 것인지"라고 적기도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