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 참 매력적이던데”…끌리는 이의 30가지 비밀 [서평]
인생을 살면서 마주치는 많은 사람 중, 다시 만나고 싶거나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사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른바 '끌리는 이'가 가진 매력을 탐구하는 책이 나왔다.

<끌리는 이들에겐 이유가 있다>는 기자와 공직자, 교수 등으로 30년간 일하면서 각계각층의 사람을 만난 저자가 성공한 사람들의 매력을 관찰해서 쓴 책이다. 저자는 성공하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향기 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인간적인 매력이 뿜어 나와 다른 사람을 자기편으로 만들 줄 아는 사람들이 결국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간다는 설명이다.

매력적인 사람의 특징 중 하나는 사과를 적절하게 잘한다는 점이다. 사과를 하는 건 '내가 틀렸다'고 인정하는 게 아니다. '내가 내 자존심보다 상대방과의 관계를 더 중요시한다'는 의미다. 저자는 사랑하는 가족과 오랜 친구, 동료 등이 모두 소중한 사람인 만큼, 자존심을 내세우기보단 용감하게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사람 참 매력적이던데”…끌리는 이의 30가지 비밀 [서평]
경청과 여유의 자세도 알려준다. 저자는 "경청에서 중요한 건 비판적 사고의 배제"라고 말한다. 상대방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달라고 찾아왔다면, 문제점을 지적하는 답변보단 위안과 해법을 주는 것이 더 적절하다는 설명이다. 바쁘다고 생각하는 최면에서 벗어나 스스로 여유를 가지면 남들도 그 사람에게서 배어나는 여유에 반하고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낯설지 않은 내용의 자기계발서지만, '매력'을 키워드로 묶으니 새롭게 느껴진다. 오랜 사회생활을 겪고 다양한 사람을 만난 '인생 선배'의 생생한 조언 정도로 생각하고 읽으면 좋겠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