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픈 커리/사진=AP
스테픈 커리/사진=AP
미국프로농구(NBA) 간판스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NBA 신생팀 창단에 관심을 보였다.

1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커리는 지난주 참가한 스포츠 비즈니스 행사에서 NBA 신생팀을 구입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말했다. NBA는 신생팀 창단에 대해 논의를 진행 중인데, 라스베이거스가 유력한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올해 36세인 커리는 순자산만 7억7000만 달러(한화 약 1조352억원)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농구 계약으로 약 3억5000만달러(약 4706억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7월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 스포티코는 커리가 최근 1년 동안 1억190만달러(약 1370억원)을 벌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는 2024 파리올림픽 참가 선수 1만500망 가운데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1위는 2억1000만달러(약 2910억원)를 벌어들인 LIV 골프에서 활동하는 욘 람(30·스페인), 2위는 1억2700만달러(약 1760억원)를 번 NBA의 또 다른 스타 르브론 제임스(40·LA 레이커스)였다.

일각에서는 그가 앞으로 3번의 시즌만 더 뛴다면 통산 농구 수익은 5억3000만달러(약 7123억)를 넘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커리는 최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커리의 계약 금액은 6260만 달러(약 835억 원)에 달한다. 지난 2021년 8월 골든스테이트와 4년 연장(2025~26시즌까지) 계약을 맺은 커리는 이번 연장 계약을 통해 2026~27시즌까지 함께 하게 됐다.

하지만 커리가 구단을 소유하기 위해서는 선수 은퇴를 해야 한다. NBA와 선수협회 간의 단체협약은 현역 선수는 팀을 소유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