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장 초반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1% 넘게 하락하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반면 코스닥은 1% 가까이 오르며 순항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5포인트(0.09%) 내린 2521.18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1.43포인트(0.06%) 오른 2524.86에 개장한 후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37억원, 1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2203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1.66%)는 장중 6만4800원까지 밀리며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KB금융(-2.66%), 신한지주(-1.59%), 현대차(-1.3%), 기아(-0.7%), 삼성물산(-0.47%), 네이버(-0.44%)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68포인트(0.95%) 오른 712.8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3.3포인트(0.47%) 상승한 709.5에 거래를 시작한 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개인이 홀로 165억원을 순매수하는 동안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8억원, 3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에코프로(2.48%), 에코프로비엠(2.29%), 클래시스(1.09%), 레인보우로보틱스(1.02%), 엔켐(0.79%), 휴젤(0.6%), 실리콘투(0.47%), 리노공업(0.35%) 등이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다만 대장주 알테오젠은 1%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5원 내린 1343.7원을 가리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국제 유가가 폭락하며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지만, 기술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2.63포인트(0.23%) 하락한 4만736.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47포인트(0.45%) 오른 5495.52, 나스닥지수는 141.28포인트(0.84%) 상승한 1만7025.88에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주요국 원유 수요 전망치를 두 달 만에 하향 조정했다. 이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2.96달러(4.31%) 급락한 배럴당 65.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매그니피센트7(M7)' 중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이 2% 넘게 올랐고 테슬라는 4.58%, 엔비디아는 1.53% 상승했다. 브로드컴은 5.25% 뛰었고, AMD도 3.39% 상승하는 등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