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하, 무서운 일진이었다"…교사 된 동창 추가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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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세하(본명 안재욱)이 학교 폭력 의혹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피해자의 주장에 무게를 더하는 추가 폭로글이 등장했다.
자신을 현직 교사라 밝힌 B씨는 지난 10일 게재된 첫 폭로글을 쓴 A씨의 주장이 담긴 글에 동조하며 "글쓴이(최초 주장 글 작성자)와 같은 반이었다"며 "안세하는 학교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소위 말하는 일진이었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복도에서 시비를 걸거나 욕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저 역시 그런 안세하를 무서워했고 피해 다니려고 했던 것 같다"고 주장하며 "기사를 보니 안세하의 회사 측에서 명백한 허위 사실이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하는데, 법적 대응 시 글쓴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법정에서 증언할 의향이 있다. 이번에는 방관자가 되지 않으려고 한다"고 적었다.
B씨는 "당시 A가 학폭과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보복당할까 무서워 선생님을 불러오거나 그 무리에게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하지 못했다"며 "그때 도와주지 못하고 모른 척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난 지금 아이들 학폭을 담당하는 생활부장교사를 맡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학폭 하지 마라, 학폭 당하는 친구가 있으면 도와줘라, 방관하지 마라'고 이야기하면서 항상 부끄러웠다. 25여 년 전 내가 그 방관자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동창 C씨도 "폭로한 친구가 우리 반이었는 줄도 몰랐는데 안세하가 정말 나쁜 사람인 건 확실하다"며 "같은 반은 아니었지만, 우리 학년들은 다 알고 피할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안세하가 오락실에 있다고 하면 일부러 다른 오락실에 갔다", "**노래방이 그들 아지트 아니였냐" 등의 증언도 나왔다.
이후 최초 폭로자인 A씨는 "절친들에게 연락받았다"며 "안세하의 친구이자 내 고등학교 동창이 내 전화번호를 묻는다고 하더라. 많이 찔리니 나인 줄 알고 찾은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친구들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말라고 전달했다"고 썼다.
이와 함께 안세하의 친구가 자신의 연락처를 문의하는 내용이 담긴 대화 내역도 공개했다.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연예인 학폭 미투 배우? 안세하(본명: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는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는 안세하와 같은 중학교를 졸업했다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안세하가 동급생보다 덩치가 큰 일진이었다"면서 집단 괴롭힘이 있었다는 취지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3학년 때 안세하가 여러 일진을 데리고 저를 찾아왔다"며 "이후 교실 옆에 불투명 유리문으로 된 급탕실이 있었는데, 무리가 저를 데리고 가 큰 유리 조각을 집어 들고 저의 배를 콕콕 쑤시며 위협했고, 저에게 일진무리 중 한놈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긴 시간이 흐른 후에 글을 쓴 이유에 대해 "창원 연고지의 한 구단을 매우 응원하고 사랑하는데, 학폭 가해 주동자인 안세하가 시구로 참여한다는 게시물을 봤다"며 "학창 시절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악마 같은 놈이 우리 아이가 보게 될 야구 경기에 가장 좋아하는 구단에 시구하며 내 아이에게 노출되는 모습을 보며 손뼉을 칠 자신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100%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사이버수사대에 진정서를 넣었고,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도 할 것"이라며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자신을 현직 교사라 밝힌 B씨는 지난 10일 게재된 첫 폭로글을 쓴 A씨의 주장이 담긴 글에 동조하며 "글쓴이(최초 주장 글 작성자)와 같은 반이었다"며 "안세하는 학교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소위 말하는 일진이었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복도에서 시비를 걸거나 욕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저 역시 그런 안세하를 무서워했고 피해 다니려고 했던 것 같다"고 주장하며 "기사를 보니 안세하의 회사 측에서 명백한 허위 사실이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하는데, 법적 대응 시 글쓴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법정에서 증언할 의향이 있다. 이번에는 방관자가 되지 않으려고 한다"고 적었다.
B씨는 "당시 A가 학폭과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보복당할까 무서워 선생님을 불러오거나 그 무리에게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하지 못했다"며 "그때 도와주지 못하고 모른 척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난 지금 아이들 학폭을 담당하는 생활부장교사를 맡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학폭 하지 마라, 학폭 당하는 친구가 있으면 도와줘라, 방관하지 마라'고 이야기하면서 항상 부끄러웠다. 25여 년 전 내가 그 방관자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동창 C씨도 "폭로한 친구가 우리 반이었는 줄도 몰랐는데 안세하가 정말 나쁜 사람인 건 확실하다"며 "같은 반은 아니었지만, 우리 학년들은 다 알고 피할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안세하가 오락실에 있다고 하면 일부러 다른 오락실에 갔다", "**노래방이 그들 아지트 아니였냐" 등의 증언도 나왔다.
이후 최초 폭로자인 A씨는 "절친들에게 연락받았다"며 "안세하의 친구이자 내 고등학교 동창이 내 전화번호를 묻는다고 하더라. 많이 찔리니 나인 줄 알고 찾은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친구들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말라고 전달했다"고 썼다.
이와 함께 안세하의 친구가 자신의 연락처를 문의하는 내용이 담긴 대화 내역도 공개했다.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연예인 학폭 미투 배우? 안세하(본명: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는 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는 안세하와 같은 중학교를 졸업했다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안세하가 동급생보다 덩치가 큰 일진이었다"면서 집단 괴롭힘이 있었다는 취지의 글을 게재했다.
A씨는 "3학년 때 안세하가 여러 일진을 데리고 저를 찾아왔다"며 "이후 교실 옆에 불투명 유리문으로 된 급탕실이 있었는데, 무리가 저를 데리고 가 큰 유리 조각을 집어 들고 저의 배를 콕콕 쑤시며 위협했고, 저에게 일진무리 중 한놈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긴 시간이 흐른 후에 글을 쓴 이유에 대해 "창원 연고지의 한 구단을 매우 응원하고 사랑하는데, 학폭 가해 주동자인 안세하가 시구로 참여한다는 게시물을 봤다"며 "학창 시절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악마 같은 놈이 우리 아이가 보게 될 야구 경기에 가장 좋아하는 구단에 시구하며 내 아이에게 노출되는 모습을 보며 손뼉을 칠 자신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100%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사이버수사대에 진정서를 넣었고,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도 할 것"이라며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