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단기 조정후 연말까지 강세장"
미국 증시가 9월 FOMC 회의를 앞두고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순 있지만 연말 증시 강세장을 꺾진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크리스티안 뮐러 골드만삭스 자산 배분 연구 책임자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높은 증시 밸류에이션, 혼재된 거시 경제 모멘텀, 정책 불확실성으로 추가적인 주식 하락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탈과 금리인하 경로를 감안했을 때 약세장 위험은 낮다면서 "미국 증시가 단기적인 조정을 거친 뒤에 연말까지 강세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경기침체 우려 속에 지난 8월 5일(현지시간) 2022년 9월 이후 최악의 폭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43% 폭락하며 하반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또한 지난 9월 3일(현지시간)에도 3.26% 한 차례 더 폭락하며 경기침체 공포감을 키웠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시장의 경기침체 우려가 과하다고 평가했다. 크리스티안 뮐러는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경기침체 불안감에 따른 증시 매도세도 진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조치가 증시를 향후 12개월 동안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미국 경제 연착륙을 전망하며 주식을 포함한 위험자산 상승랠리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