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도 더운데 여기나 갈래?"…슬세권 인기에 '바글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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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6개 점포 식당 매출 22.7% ↑
뉴타운·대단지 아파트 주변 점포 잘 나가
"가성비 메뉴·지역주민 맞춤형 식품관 인기"
뉴타운·대단지 아파트 주변 점포 잘 나가
"가성비 메뉴·지역주민 맞춤형 식품관 인기"

11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압구정본점과 천호·미아·목동·중동점·킨텍스점 등 6개 점포 식당가·푸드코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 전체 15개 점포 식당가·푸드코트 매출 신장률(10.4%)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다.
현대백화점은 점포별로 지역주민 맞춤형 식품관을 구성한 것도 매출 신장에 도움이 됐다고 짚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중동점은 지난 4월 식품관을 푸드파크로 재단장하며 가족 단위 고객과 1인 고객을 겨냥한 식당들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가족 단위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메뉴들이 잘 나갔다는 설명이다. 1만원대로 9첩 상차림과 솥밥을 즐길 수 있어 1인 가구 가성비 매장으로 주목받는 ‘다솥’의 호응이 가장 높다고 귀띔했다.
현대백화점은 식품 테넌트를 중심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이색 외식 브랜드를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점포별 특색을 잘 살릴 수 있는 주요 분야가 식품이라는 판단에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여름 폭염이 이어지면서 일부 점포가 이례적인 큰 폭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며 “점포 주변에 거주하는 고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다양하고 트렌디한 메뉴를 골라 즐길 수 있는 백화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