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다각화 나서는 크래프톤…숏폼 플랫폼 스푼랩스에 12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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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다각화 나서는 크래프톤…숏폼 플랫폼 스푼랩스에 1200억원 투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01.37973155.1.jpg)
![사업 다각화 나서는 크래프톤…숏폼 플랫폼 스푼랩스에 1200억원 투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01.37973154.1.jpg)
크래프톤은 스푼랩스에 12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고 11일 발표했다. 크래프톤은 “그동안 게임 외 분야에 투자한 금액으로는 가장 많은 액수”라고 설명했다. 투자를 통해 확보한 지분은 공개하지 않았다.
크래프톤은 스푼랩스의 안정적인 플랫폼 기술력과 글로벌 서비스 성공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숏폼 드라마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새로운 지식재산권(IP) 원천 확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현재 숏폼 드라마 시장은 약 7조원 규모의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미국과 일본 등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향후 비글루가 선보일 국산 콘텐츠가 기존 드라마 시장의 한류 열풍을 숏폼 시장에서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스푼랩스는 현재까지 60개의 콘텐츠를 비글루에 독점 공개했다. 연말까지 총 120여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부터 일본 오리지널 콘텐츠 공개와 함께 일본과 미국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혁재 스푼랩스 대표는 “오디오 분야에서 시작해 비디오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며 “스푼랩스는 앞으로 미국과 일본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크래프톤과 함께 숏폼 드라마 분야에서도 새로운 국제 표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