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엔지니어링의 주가가 강세다. HD현대일렉트릭이 5년치 이상 일감을 확보해 전력기기 '슈퍼사이클'에 진입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삭엔지니어링은 HD현대일렉트릭과 '초고압전력설비 예방진단 솔루션'을 공동개발했다. 해당 솔루션은 HD현대일렉트릭의 제품에 설치된다.

11일 13시 12분 기준 이삭엔지니어링은 전일 대비 9.15% 상승한 9,660원에 거래 중이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붐에 슈퍼사이클 바람을 탄 전력기기 시장이 수년치 수주 곳간을 채우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5년치 이상의 일감을 쌓으며 유례없는 호황기에 진입했다.

전 세계적인 AI 열풍에 따른 신규 전력 수요 급증, 송배전 설비 노후화, 탄소 중립을 위한 신재생 에너지 확대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세계 전력기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이에 글로벌 전력망 투자 규모는 올해 약 400조 원에서 오는 2050년 약 850조 원으로 2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이삭엔지니어링은 HD현대일렉트릭과 전력설비 예방진단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며 시장개척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삭엔지니어링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이삭엔지니어링은 HD현대일렉트릭과 '초고압전력설비 예방진단 솔루션' 사업에 대해 제휴했다. 이에 따라 HD현대일렉트릭과 이삭엔지니어링이 공동 개발한 솔루션은 HD현대일렉트릭의 제품에 설치된다.

HD현대일렉트릭의 호황기 진입과 생산량 증가와 맞물려 HD현대일렉트릭의 출하량이 늘어날수록 이삭엔지니어링이 수혜를 입을 거란 전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