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사인 필옵틱스는 독일 특수유리전문업체 쇼트(SCHOTT)와 유리관통전극(TGV)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쇼트는 미국 코닝, 일본 아사히글라스와 함께 세계 3대 유리 소재 기업으로 꼽힌다. 이 중 반도체 패키지 기판 생산라인에 소재를 공급하는 기업은 쇼트가 유일하다.

TGV 레이저 장비는 유리기판에 전극을 만들기 위해 미세한 구멍(홀)을 뚫는 장비다. 가공 과정에서 유리기판에 균열이 생기지 않게 정밀도를 유지하면서도 빠른 속도로 작업을 하는 게 관건이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필옵틱스는 차별화된 광학·레이저 기술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