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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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외국인 인재 채용 서비스 '클릭'이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노동력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업계에서도 클릭을 유망한 서비스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잡코리아는 11일 외국인 채용 서비스 '클릭'에 등록된 채용공고 수가 출시 한 달 만에 1000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클릭은 국내 기업의 외국인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전용 서비스로 지난 7월 정식 출시됐다.

외국인은 클릭을 통해 국내 일자리 채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구인기업은 맞춤형 외국인 인재를 채용할 기회를 갖는다. △간편 프로필 등록 △다국어 번역 지원 △맞춤형 공고 필터 등의 기능을 갖췄다.

구인기업은 채용공고를 올릴 때 선호하는 비자 종류와 외국어 능력을 선택할 수도 있다. 잡코리아·알바몬 기업회원의 경우 기존 아이디로 이용 가능하다.

클릭은 최근 외국인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취업·생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 '라운지'도 마련했다. 라운지에선 국내 취업에 관한 고민뿐 아니라 일자리·생활 정보를 묻고 답할 수 있다. 커뮤니티 주제는 △취업 준비 △비자 △한국 생활 △병원 △부동산 △동네친구 △고민 상담 등 7가지다. Q&A 형식으로 자유로운 소통도 가능하다.

크리스 허 잡코리아 클릭 사업 리드는 "1,000건이 넘는 외국인 채용 공고를 모아서 별도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클릭이 유일하다"며 "언어능력, 보유비자별 맞춤 공고를 볼 수 있어 출시 이후 꾸준히 이용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외국인 전용 채용 플랫폼을 유망한 서비스 중 하나로 보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체류외국인 수는 250만7584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52만4656명) 수준을 회복한 상태다. 취업자격을 보유한 외국인은 2021년 4만5143명에서 지난해 7만2146명으로 증가했다. 단순기능인력 체류외국인 수도 이 기간 8만8899명에서 45만425명으로 늘었다.

저출생·고령화 현상으로 외국인 노동력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도 클릭 서비스의 성장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잡코리아는 구인기업·외국인 구직자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AI) 매칭, 인재 검색 서비스 등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