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내 따돌림' 폭로에…뉴진스 팬 "노동부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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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한 매니저, 다 들리게 저 '무시하라'고"
민지 "충격…지켜주는 사람도 없는데 걱정"
뉴진스 팬, 고용노동부에 하이브 수사 의뢰
"울분 토하지 않을 수 없었다…엄벌 촉구"
민지 "충격…지켜주는 사람도 없는데 걱정"
뉴진스 팬, 고용노동부에 하이브 수사 의뢰
"울분 토하지 않을 수 없었다…엄벌 촉구"
![11일 긴급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켠 뉴진스 멤버들. / 사진=유튜브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01.37984290.1.jpg)
뉴진스의 팬이라고 밝힌 네티즌 A씨는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뉴진스의 하이브 내 따돌림 폭로 사건을 수사하고 위법 행위가 발견될 시 관련자들이 엄히 처벌받도록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민원을 고용노동부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A씨는 "평소 뉴진스를 응원하는 한 팬으로서 어제 폭로 영상을 보고 울분을 토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하이브 내 뉴진스 따돌림 의혹'은 실체적 진실이 규명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국민신문고를 통해 '근로기준법'의 '전속 수사권'을 지닌 고용노동부에 수사 의뢰했다는 사실을 알린다"고 했다.
![A씨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고용노동부에 수사 의뢰 민원을 접수한 화면.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01.37984291.1.jpg)
A씨는 "뉴진스 멤버 하니와 민지의 따돌림 폭로가 사실이라면 사측은 근로기준법 제76조2(직장 내 괴롭힘의 금지), 제76조3(직장 내 괴롭힘 발생 시 조치) 위반이 될 수 있다"며 "뉴진스의 하이브 내 따돌림 폭로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위법행위가 발견될 시 관련자들이 엄히 처벌받도록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뉴진스. /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03.34424506.1.jpg)
멤버 하니는 "얼마 전 메이크업 받는 곳에서 다른 아이돌 멤버와 매니저분을 마주친 적 있는데 매니저님께서 제 앞에서 다 들릴 정도로 '(하니를) 무시해'라고 하셨다. 제가 왜 그런 일을 당해야 하는지,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가고 어이가 없다"며 "저는 그런 일을 누구든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미 한번 당했기 때문에 다른 멤버들도 그런 일을 당할까 봐 무서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멤버 민지는 "하니가 겪었던 이야기를 듣고 정말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한 팀의 매니저님께서 지나가면서 그 팀의 멤버에게 하니를 무시하라고 다 들리게 얘기하실 수가 있는지, 이런 상상도 못 할 말을 당했는데, 사과는커녕 잘못을 인정하시지도 않았다. 앞으로 비슷한 일이 얼마나 더 일어나게 될지, 지켜주는 사람도 없는데, 은근히 따돌림받지 않을지 당연히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진스 멤버들은 "민 전 대표는 지금의 뉴진스를 만든 사람"이라며 오는 25일까지 민 전 대표를 복귀시키라고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에게 요구했다. 멤버들은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 대표가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며 "이런 요청을 드리는 것은 이것이 하이브와 싸우지 않고 잘 지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