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신 소비자 물가지수(CPI) 발표에 따르면, 전년 대비 2.5% 상승하며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치로, 물가 안정화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근원 CPI, 즉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지수는 전년 대비 3.2%, 한 달 만에 0.3% 상승하며 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는 주거비 상승이 큰 영향을 미쳤으며, 병원비, 자동차 보험료, 교육비 등도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근원 CPI의 반등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인하, 특히 큰 폭의 금리 인하(빅컷) 가능성을 낮추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8월 CPI 발표 후 금리를 50bp 내릴 확률이 15%로 대폭 감소했습니다.

월스트리트의 반응은 다양했습니다. 웰스파고는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소멸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네이션 와이드는 주택과 서비스 비용에 대한 압박이 정상적인 인플레이션으로 가는 길을 막았다고 평가했습니다. CNBC는 자동차 가격 상승이 보험료와 수리비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고, 로이터통신은 근본적인 물가 압력이 지속되고 있어 공격적인 금리 인하는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일본은행(BOJ)의 심리위원은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으며, 이는 엔화의 변동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미국의 10년물 국채 입찰 응찰률은 나쁘지 않았으며, 골드만삭스 CEO는 9월 빅컷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엔비디아에 대한 소식도 주목받았습니다. 젠슨황 CEO의 발언과 사우디 수출 호재로 인해 주가가 크게 상승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사우디 수출을 허용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엔비디아는 큰 폭의 주가 상승을 경험했습니다.

이러한 경제 지표와 기업 소식은 향후 금리 결정, 주식 시장의 움직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연준의 금리 결정은 글로벌 금융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


김채은PD ckim@wowtv.co.kr
美 8월 CPI, 전년비 2.5%↑...3년 반래 최저·빅컷 가능성↓ [굿모닝 글로벌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