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전차가 가동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로템 제공
K2 전차가 가동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로템 제공
신한투자증권은 12일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6만원으로 높였다. 방산, 철도 사업의 실적이 모두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K2 전차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이동헌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방산 해외 수주 공백, 실적의 더딘 회복, 부진한 철도 사업 영향으로 다른 방산주 대비 주가 상승세가 더뎠다"면서도 "현재는 모든 것이 정상화됐고, 현대로템은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내 폴란드 2차 K2전차 수주, 실적 개선, 철도사업 회복이 가시화하고 있다"며 "현대로템은 가장 편안한 방산주"라고 호평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로템을 성장주라고 평가했다. 방산, 철도, 플랜트 등 모든 사업 분야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루마니아 수주 시점이 앞당겨지는 등 방산 부문의 이익은 늘어나고 있다"며 "철도 부문도 매출이 늘어나며 안정적으로 흑자를 내고 있다. 손실 프로젝트를 제거하며 플랜트 부문도 순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도 36% 웃돌았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1조9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연구원은 "사업 안정성이 커진 만큼 추가 수주 시 목표주가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