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하이닉스
사진=SK하이닉스
국내 반도체 관련주가 장 초반 동반 강세다. 간밤 엔비디아 주가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칩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로 급등한 영향이 국내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오전 9시7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400원(2.16%) 오른 6만6400원을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도 8900원(5.66%) 뛴 16만6100원을 나타내고 있다.

미래반도체는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1만5130원까지 치솟았다. 이밖에 테크윙(9.93%), 피에스케이홀딩스(7.3%), 디아이(7.42%), 한미반도체(6.65%), 에스티아이(5.75%) 등으로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승세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는 5.68%,이 ETF의 레버리지 상품은 11.65% 뛰고 있다.

간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생성형 AI 칩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다"고 강조하자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일제히 개선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엔비디아 칩의 사우디아라비아 판매 승인 가능성도 긍정적 기여를 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힘입어 엔비디아 주가는 8.2% 오르며 6주 만에 가장 큰 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엔비디아 강세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반도체와 관련 부품장비 업종(6.7%),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4.9%) 및 반에크(VanEck) 반도체 ETF(5.2%) 등도 일제히 큰 폭 상승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