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욱 세코글로벌 대표이사(오른쪽), 나나하라 아이신 부사장(왼쪽)이 협력서에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 사진=세코글로벌 제공
배기욱 세코글로벌 대표이사(오른쪽), 나나하라 아이신 부사장(왼쪽)이 협력서에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 사진=세코글로벌 제공
서진오토모티브의 자회사인 세코글로벌은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 부품 제조사 아이신(Aisin)과 지난 10일 서울 서초동 세코 글로벌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에 따르면 이번 협력을 통해 세코글로벌은 아이신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아이신은 한국 시장 및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노린다. 특히 세코글로벌은 이번 투자를 통해 자사의 변속기 부품뿐만 아니라 윤활유, 배터리, 타이어 등 다양한 자동차 보수용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보다 공격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른 투자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양사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향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양사는 설명했다. 아이신은 협약을 통해 세코글로벌에 대한 19.5%의 지분 투자를 체결한 것에 대한 협력을 공식화했다.

아이신은 도요타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유통망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세코글로벌은 변속기 및 친 환경차 부품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주요 업체 중 하나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친환경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부품 기술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를 통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한층 더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코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양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조인식에는 세코글로벌 측에서 배기욱 대표이사와 송기봉 고문, 박재현 대표가, 정현욱 팀장이 참석했으며, 아이신 측에서는 나나하라 부사장, Kusafuka 전무(중국본부장), Shiiya 상무(AS 부문 대표)를 비롯한 총 9명의 주요 인사가 자리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