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무용수 30명이 도쿄 흙바닥에서 재해석한 '봄의 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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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 바우쉬 <봄의 제전> 월드투어
도쿄서 아시아 초연
도쿄서 아시아 초연
피나 바우쉬가 남긴 전설적 무용 <봄의 제전>이 30여명의 아프리카 무용수와 함께 세계 곳곳을 누비고 있다. 20세기 혁신적 무용과 음악의 상징이자, 무용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경험해 보고 싶은 그 작품이 아프리카 13개 국가 출신 35명의 무용수로 새롭게 구성돼 2021년 9월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코펜하겐, 룩셈부르크, 런던, 파리, 몬트리울, 시카고 등을 거쳐 오는 15일까지 도쿄에서 진행된다. 첫날인 11일 공연은 표가 매진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독일의 피나 바우쉬 재단, 무용기관인 영국 새들러스 웰즈(Sadler's Wells) 및 세네갈의 에콜 데 사블르(École des Sables) 간의 협력을 통해 운영됐다. 현대 무용의 전설 피나 바우쉬의 아들이자 피나 바우쉬 재단의 대표인 살로몬 바우쉬(Salomon Bausch)는 피나의 <봄의 제전>만을 위해 무용수들이 모여 이 작품에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2018년 아프리카 현대무용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전 세계 무용수와 안무가를 대상으로 레지던시, 워크숍, 컨퍼런스 등을 진행해 오고 있는 에콜 데 사블르에 대해 알게 되었고, 설립자인 자르멘 아고니(Germaine Acogny)에게 연락했다. 살로몬은 <봄의 제전> 공연을 위해 아프리카에 있는 무용수들로 새로운 무용단을 꾸려 작품을 준비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자르멘은 이 작품이 늘 아프리카 무용처럼 느껴져 왔다고 화답하며 공연 준비에 나섰다.
2018년 기획을 시작하여 2019년 200명의 아프리카 무용수들이 아프리카의 3곳(세네갈 다카르,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부르키나파소 와가두구)에서 오디션을 보았고, 최종적으로 38명이 선발되었다. 리허설은 2020년 초 시작되었으나, 전례없는 팬데믹으로 인해 투어는 1년 반 이상 연기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직후인 2021년 9월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올해 11월 마지막 투어인 상하이까지의 일정을 순항중이다. 현대무용이나 발레 등을 정식으로 교육받은 무용수보다는 서커스, 힙합, 브래이킹, 아프리카 전통춤 등에 대한 경험이 더 많은 무용수인 것이 무색할 정도로, 그들의 땀과 열정으로 빚어낸 이번 <봄의 제전>은 4년에 가까운 시간을 통해 더욱 무르익어가고 있었다. 살로몬은 피나의 안무가 모든 문화와 사회적 상황을 아우른다고 언급하며 “가령, 리허설 디렉터는 기술적 측면의 움직임만 전달했을 뿐인데, 신기하게도 무용수, 안무가, 작품의 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감정이 묻어나고,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을 경험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의 예술감독인 새들러스 웰즈의 알리스테어 스팔딩(Alistair Spalding)에게 아프리카 무용수만으로 구성하여 진행한 이번 공연에서 가장 인상깊은 것은 무엇이었는지 질문했다. 그는 “움직임 그 자체의 아름다움(Beauty of Performance)이죠. 그들이 타고난 에너지의 아름다움”이라고 망설임 없이 답했다.
이번 도쿄 공연은 총 세 작품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는 피나 바우쉬가 안무가이자 무용수로 공연한 보기 드문 솔로 작품인 "PHILIPS 836 887 DSY"를 무용수 에바 파제익스(Eva Pageix)가 프랑스 전자 음악 작곡가 피에르 앙리(Pierre Henry)의 음악을 배경으로 공연의 서막을 열었다. 참고로 작품 제목은 피에르 앙리의 LP음반 레이블과 카탈로그 번호다. 심장박동 소리 같기도 하고, 멀리서 오는 기차 소리 같기도 한 소리와 바람, 새소리, 그리고 정적 등이 뒤섞여 반복되는 몽환적인 사운드를 배경으로 에바는 지금, 이곳에 현존하고 있는 생명의 역동성을 드러내며 인간과 자연 간 경계를 무너뜨리는 듯,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듯한 움직임을 이어갔다. 이어 아프리카 현대무용의 어머니로 불리는 자르멘이 무대를 이어받아 본인이 창작한 "조상들에게 바치는 헌사(Homage to the Ancestors)"라는 솔로 작품을 선보였다. 발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흙을 한줌씩 뿌려나가면서 무대가 꽉찰 정도의 커다란 타원을 그리며 아프리카 전통춤이 연상되는 움직임을 하거나, 무대 바닥에 반쯤 기대 앉아 나즈막하지만 단단한 목소리로 소리내어 책을 읽기도 했다. 그녀는 “죽은 자들은 죽은 것이 아니다. 그들은 바람에 묻어 있으며, 꽃에 깃들어 있으며, 물에 스며들어 있다. 그들은 우리와 함께 있다”라고 낮은 톤으로 분명히 읊조리며, 느리지만 강단있는 몸짓으로 조상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존재와 생명의 무한함에 대한 진정한 경외심으로 큰 무대와 객석을 꽉 채웠다. 앞선 에바의 무대가 지금 살아있는 자, 생명의 메시지였다면 자르멘은 산자와 죽은자의 소통을 매개하며 드러낸 생명과 죽음 간 연결의 메시지였다. 이후 30분의 인터미션 동안 무대에는 연극을 하듯 정갈한 작업복을 갖추어 입은 이십여 명의 스태프들이 무대 바닥을 보강하고, 흙을 가득 담은 6대의 수레를 차례로 들여와 흙처럼 보이는 검붉은 이탄을 바닥에 부어 고르는 작업을 이어갔다. 인터미션에도 불구하고, 신성한 제의를 지내기전 중요한 의례를 치르듯 그 모습에 관객들이 숨죽여 집중하고 있었다.
다시 공연이 시작되고 마지막 순서인 “봄의 제전” 의 1막이 시작됐다. 무용수들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강렬한 음악에 녹아들었다. 단순히 안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투쟁하고 있었다. 점점 음악이 고조되며 땀과 몸, 흙과 의상이 엉겨붙었다 떨어졌다를 반복했다. 죽은 듯 살아있었고, 산 듯 죽어있었다. 누가 타자의 생명을 위한 희생양이 될지 모르는 공포의 분위기가 공연장 2층에 앉아있었음에도 타악기 소리와 무용수들의 거친 숨소리로 고막에 생생히 와닿았다. 몸짓에서 소리가 들리자, 고막을 채우던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은 명료히 가시화되어 관객의 감각 세포를 하나씩 깨워내 관객들을 삶과 죽음이 뒤섞인 소용돌이 한가운데로 내몰았다. 생과 사의 바로 목전까지.
2막에서는 1막에서 희생자의 징표를 상징했던 오브제인 붉은 천이 옷으로 바뀌며 희생자를 상징하는 여성무용수가 이를 입고 공연 마지막 5분간을 경련하는 듯, 팔을 격하게 휘두르고, 다리를 내치는 듯 하더니, 원을 그리며 달리다가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이 끝을 알리는 순간 그녀도 쓰러졌다. 그리고 공연은 막을 내렸다. 만일 <봄의 제전>만 보았다면 그녀가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단정지었겠지만 인터미션 직전 들려왔던 자르멘의 목소리(죽은 자들은 죽은 것이 아니다…그들은 우리와 함께 있다)가 귓가를 맴돌았다. 시청각적 여운과 잔상이 강렬했고, 꽤 오랜시간 지속되었다. 자르멘에게 이번 공연 기획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이유를 물었다. 그는 “춤을 추는 사람이 생계를 꾸려나가도록 국내외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했다. 아프리카에서는 무용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지 못한 편이다. “에꼴 데 사블르라는 무용학교를 설립하고, 잔트비(세네갈 왈라프어로 ‘태양’을 의미)라는 댄스 컴퍼니를 만든 이유도 무용수도 직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리고 싶어서 입니다.” 자르멘은 이를 이루기 위해 평생에 거쳐 쌓은 경험, 네트워크를 쏟아붓고 있다.
이번 공연에 참여한 무용수의 절반 가량이 무용 교육기관인 ‘에콜 데 사블르’를 거쳐갔다. 에콜 데 사블르 무용수이자 이번 투어에 참여하고 있는 무용수 아미 콜레 섹(Amy Collé Seck)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아미는 서커스, 아크로바틱, 브레이크댄스를 하던 중 우연히 에콜 데 사블르 관계자의 눈에 띄어 워크숍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세네갈 국내 공연에 참여하거나, 워크숍 강사로 일하거나, 2022년 패션 브랜드 샤넬이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개최한 패션쇼의 오프닝 퍼포먼스에 참여하는 등 직업으로서의 무용수로 활동하던 중 이번 <봄의 제전> 오디션에 합격했다. 4년 간의 투어를 통해 가족들이 비로소 무용수로서 자신을 인정해줬다고 한다.
30여 명의 무용수들은 길고 긴 투어 끝에 영국 런던과 중국 상하이 공연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들의 투어의 끝은 끝이 아닐 것이다. <봄의 제전>을 통해 그들이 전해 준 삶에 대한 파동과 공명은 지속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됐다. 강지현 칼럼니스트
2018년 기획을 시작하여 2019년 200명의 아프리카 무용수들이 아프리카의 3곳(세네갈 다카르,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부르키나파소 와가두구)에서 오디션을 보았고, 최종적으로 38명이 선발되었다. 리허설은 2020년 초 시작되었으나, 전례없는 팬데믹으로 인해 투어는 1년 반 이상 연기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직후인 2021년 9월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올해 11월 마지막 투어인 상하이까지의 일정을 순항중이다. 현대무용이나 발레 등을 정식으로 교육받은 무용수보다는 서커스, 힙합, 브래이킹, 아프리카 전통춤 등에 대한 경험이 더 많은 무용수인 것이 무색할 정도로, 그들의 땀과 열정으로 빚어낸 이번 <봄의 제전>은 4년에 가까운 시간을 통해 더욱 무르익어가고 있었다. 살로몬은 피나의 안무가 모든 문화와 사회적 상황을 아우른다고 언급하며 “가령, 리허설 디렉터는 기술적 측면의 움직임만 전달했을 뿐인데, 신기하게도 무용수, 안무가, 작품의 관계 속에서 자연스럽게 감정이 묻어나고,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을 경험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젝트의 예술감독인 새들러스 웰즈의 알리스테어 스팔딩(Alistair Spalding)에게 아프리카 무용수만으로 구성하여 진행한 이번 공연에서 가장 인상깊은 것은 무엇이었는지 질문했다. 그는 “움직임 그 자체의 아름다움(Beauty of Performance)이죠. 그들이 타고난 에너지의 아름다움”이라고 망설임 없이 답했다.
이번 도쿄 공연은 총 세 작품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는 피나 바우쉬가 안무가이자 무용수로 공연한 보기 드문 솔로 작품인 "PHILIPS 836 887 DSY"를 무용수 에바 파제익스(Eva Pageix)가 프랑스 전자 음악 작곡가 피에르 앙리(Pierre Henry)의 음악을 배경으로 공연의 서막을 열었다. 참고로 작품 제목은 피에르 앙리의 LP음반 레이블과 카탈로그 번호다. 심장박동 소리 같기도 하고, 멀리서 오는 기차 소리 같기도 한 소리와 바람, 새소리, 그리고 정적 등이 뒤섞여 반복되는 몽환적인 사운드를 배경으로 에바는 지금, 이곳에 현존하고 있는 생명의 역동성을 드러내며 인간과 자연 간 경계를 무너뜨리는 듯,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듯한 움직임을 이어갔다. 이어 아프리카 현대무용의 어머니로 불리는 자르멘이 무대를 이어받아 본인이 창작한 "조상들에게 바치는 헌사(Homage to the Ancestors)"라는 솔로 작품을 선보였다. 발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흙을 한줌씩 뿌려나가면서 무대가 꽉찰 정도의 커다란 타원을 그리며 아프리카 전통춤이 연상되는 움직임을 하거나, 무대 바닥에 반쯤 기대 앉아 나즈막하지만 단단한 목소리로 소리내어 책을 읽기도 했다. 그녀는 “죽은 자들은 죽은 것이 아니다. 그들은 바람에 묻어 있으며, 꽃에 깃들어 있으며, 물에 스며들어 있다. 그들은 우리와 함께 있다”라고 낮은 톤으로 분명히 읊조리며, 느리지만 강단있는 몸짓으로 조상들에게 경의를 표했다. 존재와 생명의 무한함에 대한 진정한 경외심으로 큰 무대와 객석을 꽉 채웠다. 앞선 에바의 무대가 지금 살아있는 자, 생명의 메시지였다면 자르멘은 산자와 죽은자의 소통을 매개하며 드러낸 생명과 죽음 간 연결의 메시지였다. 이후 30분의 인터미션 동안 무대에는 연극을 하듯 정갈한 작업복을 갖추어 입은 이십여 명의 스태프들이 무대 바닥을 보강하고, 흙을 가득 담은 6대의 수레를 차례로 들여와 흙처럼 보이는 검붉은 이탄을 바닥에 부어 고르는 작업을 이어갔다. 인터미션에도 불구하고, 신성한 제의를 지내기전 중요한 의례를 치르듯 그 모습에 관객들이 숨죽여 집중하고 있었다.
다시 공연이 시작되고 마지막 순서인 “봄의 제전” 의 1막이 시작됐다. 무용수들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강렬한 음악에 녹아들었다. 단순히 안무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투쟁하고 있었다. 점점 음악이 고조되며 땀과 몸, 흙과 의상이 엉겨붙었다 떨어졌다를 반복했다. 죽은 듯 살아있었고, 산 듯 죽어있었다. 누가 타자의 생명을 위한 희생양이 될지 모르는 공포의 분위기가 공연장 2층에 앉아있었음에도 타악기 소리와 무용수들의 거친 숨소리로 고막에 생생히 와닿았다. 몸짓에서 소리가 들리자, 고막을 채우던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은 명료히 가시화되어 관객의 감각 세포를 하나씩 깨워내 관객들을 삶과 죽음이 뒤섞인 소용돌이 한가운데로 내몰았다. 생과 사의 바로 목전까지.
2막에서는 1막에서 희생자의 징표를 상징했던 오브제인 붉은 천이 옷으로 바뀌며 희생자를 상징하는 여성무용수가 이를 입고 공연 마지막 5분간을 경련하는 듯, 팔을 격하게 휘두르고, 다리를 내치는 듯 하더니, 원을 그리며 달리다가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이 끝을 알리는 순간 그녀도 쓰러졌다. 그리고 공연은 막을 내렸다. 만일 <봄의 제전>만 보았다면 그녀가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단정지었겠지만 인터미션 직전 들려왔던 자르멘의 목소리(죽은 자들은 죽은 것이 아니다…그들은 우리와 함께 있다)가 귓가를 맴돌았다. 시청각적 여운과 잔상이 강렬했고, 꽤 오랜시간 지속되었다. 자르멘에게 이번 공연 기획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이유를 물었다. 그는 “춤을 추는 사람이 생계를 꾸려나가도록 국내외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했다. 아프리카에서는 무용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좋지 못한 편이다. “에꼴 데 사블르라는 무용학교를 설립하고, 잔트비(세네갈 왈라프어로 ‘태양’을 의미)라는 댄스 컴퍼니를 만든 이유도 무용수도 직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리고 싶어서 입니다.” 자르멘은 이를 이루기 위해 평생에 거쳐 쌓은 경험, 네트워크를 쏟아붓고 있다.
이번 공연에 참여한 무용수의 절반 가량이 무용 교육기관인 ‘에콜 데 사블르’를 거쳐갔다. 에콜 데 사블르 무용수이자 이번 투어에 참여하고 있는 무용수 아미 콜레 섹(Amy Collé Seck)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아미는 서커스, 아크로바틱, 브레이크댄스를 하던 중 우연히 에콜 데 사블르 관계자의 눈에 띄어 워크숍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세네갈 국내 공연에 참여하거나, 워크숍 강사로 일하거나, 2022년 패션 브랜드 샤넬이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개최한 패션쇼의 오프닝 퍼포먼스에 참여하는 등 직업으로서의 무용수로 활동하던 중 이번 <봄의 제전> 오디션에 합격했다. 4년 간의 투어를 통해 가족들이 비로소 무용수로서 자신을 인정해줬다고 한다.
30여 명의 무용수들은 길고 긴 투어 끝에 영국 런던과 중국 상하이 공연만을 남겨두고 있다. 그들의 투어의 끝은 끝이 아닐 것이다. <봄의 제전>을 통해 그들이 전해 준 삶에 대한 파동과 공명은 지속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됐다. 강지현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