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기 싫다"…직원들 매일밤 회사에 남는 이유 [최형창의 中企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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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뷰에 와인 한 잔…"대기업 안 부러워"
지난해 역삼동에서 여의도 파크원 48층 이전
불꽃축제 때 직원 가족 초청해 함께 즐겨
자율출퇴근제, 월 1회 4.5일제 등 복지
지난해 역삼동에서 여의도 파크원 48층 이전
불꽃축제 때 직원 가족 초청해 함께 즐겨
자율출퇴근제, 월 1회 4.5일제 등 복지

서쪽으로 눈을 돌리자 여의도 공원과 국회의사당이 눈에 들어왔다. 이 대표는 “날씨가 맑을 때에는 강화도까지 보인다”며 웃어보였다. 직원들 사이에선 “한강뷰가 여러 복지 중 하나”라고 꼽는다.


라온시큐어는 IT기업 답게 직원 복지에도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자율출퇴근 제도, 한 달에 한 번 ‘패밀리데이’를 지정해 오전 근무만 한다. 아침과 점심 도시락 지원금도 빼놓을 수 없는 제도다.
무엇보다도 다른 회사에서 보기 드문 복지는 ‘한강뷰 와인 즐기기’다. 라온시큐어 탕비실에는 와인 10병 정도 들어갈 수 있는 와인 셀러와 와인잔이 비치 돼 있다. 저녁에 남아 있는 직원 중에는 사내 북카페에서 남산과 한강 야경을 바라보며 와인 한 잔 즐기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와인 애호가인 이 대표가 직원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마련한 ‘소소한 복지’다. 이 대표는 남산이 바로 보이는 소규모 회의실에서 직원들과 와인을 한 잔씩 마시며 종종 대화를 나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