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전경. 사진=신민경 기자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신민경 기자
오는 11월부터 하이브, 알테오젠, LS ELECTRIC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종목들에서 개별주식 풋옵션과 콜옵션 투자가 가능해진다. 개별 주식선물도 대거 신규상장돼 코스피200 내 종목들이 모두 선물시장에 등록될 예정이다.

12일 한국거래소는 11월 4일 주식선물 39종목과 주식옵션 6종목을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상장으로 코스닥200 지수와 코스닥글로벌 지수 내 모든 종목에서 개별주식선물 상장이 완료됐다. 상장이 완료되면 기초주권별로 유가증권시장의 200개 주식선물, 코스닥시장의 58개 종목 개별주식선물이 거래된다. 개별주식 옵션시장은 유가증권시장 54개, 코스닥시장 4개다.
"11월부터 하이브도 '풋옵션' 베팅 가능"
신규 상장되는 유가증권시장 주식선물의 기초주권은 한미반도체, DL, 한국앤컴퍼니, 영풍, 세아베스틸지주, 오리온홀딩스, 삼양식품, 코스모신소재, 율촌화학, 두산로보틱스 등 27개 종목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HPSP, 더블유씨피, 에코프로에이치엔, 동국제약 등 12개 종목이다.

개별주식 옵션 시장에서는 하이브, HD현대일렉트릭, LS ELECTRIC,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등 5개 종목 기반 옵션 상품이 추가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알테오젠을 기초로 한 옵션이 신규 상장된다.

주식 선물·옵션 시장의 상장 종목이 꾸준히 늘면서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주식선물 일평균 거래대금은 약 4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6% 증가했고, 전체 선물·옵션 시장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미결제약정은 지난 2월27일 최초로 1000만 계약을 넘겼다. 미결제약정은 청산되지 않고 남아있는 잔고 계약을 말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식 옵션도 이번 추가상장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등이 기초주권으로 선정되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 대부분에서 개별주식 옵션거래가 가능해졌다"며 "향후에도 지수 구성 종목 정기 변경에 따라 적시에 추가 상장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