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셀트리온의 사업 계획을 밝혔습니다.

조단위 투자로 CDMO 공장을 증설하고,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설명인데요,

김수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서정진 회장은 지난 11일 인터뷰를 통해 셀트리온을 7년 안에 글로벌 10대 제약사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글로벌 제약사 도약을 위해 서 회장이 제시한 숫자는 15조원.

[서정진 / 셀트리온 회장 : 전 세계적인 제약회사가 되려면, 10대 안에 들어가려고 하면 세전 단기순이익으로 한 15조 근방까지 가야 됩니다.]

당기순이익 15조원 규모는 글로벌 제약사 기준 톱 5위 수준으로, 국내 대기업과 비교하면 지난해 삼성전자 실적과 비슷합니다.



하반기 실적 개선의 토대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 미국 시장 순항 비결에 대해서는 '영업을 직접 발로 뛰는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서정진 / 셀트리온 회장 : 1조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사람이 자기 진료실에 도시락 박스 싸들고 왔다, 사실은 어떻게 보면 그 자체로써 우리 제품과 우리 회사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는 거 아닌가요. 그런데 사실은 그건 나만이 할 수 있는 거예요.]

또한 서 회장은 위탁개발생산(CDMO) 신사업을 위해 셀트리온 지분 100%의 자회사를 설립, 조 단위 금액을 투입한 18만 리터 생산역량을 갖춘 공장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 오는 11월 ADC 신약에 대한 비임상 데이터를 첫 공개할 예정이며, 비만치료제는 후보물질을 선발하고 있다는 설명.

[서정진 / 셀트리온 회장 : 대한민국은 소액주주가 많은 나라입니다. 소액주주들이 모든 정보나 이런 면에서 기관투자자들보다 불리하죠. 저희회사는 소액주주들에게도 기관투자자와 동일한 정보를 드리려고 노력합니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서, 주주들이 원하는 회사가 되도록 경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서 회장은 글로벌 제약사 도약에 총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도 주주친화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TV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김재원, 편집:노수경, CG:김 준


김수진 기자·이서후 기자 sjpen@wowtv.co.kr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15조 당기순익 회사 만들 것" [현장에서 만난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