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용강동상점가/마포구 제공
서울 마포구 용강동상점가/마포구 제공
서울 마포구는 구내 용강동상점가가 2024년 '야간 및 음식문화 활성화 지원 사업'과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용강동상점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통적인 가치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상인들의 자립 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총 9억2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사업'은 용강동상점가를 문화와 관광이 융합한 복합 공간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조선시대 실학자인 토정 이지함 선생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상품 개발과 상인들의 역량 강화를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우선 이지함 선생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역사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버스킹 형식으로 펼쳐지는 '토정비결 체험'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역사적 경험을 제공하며, 상점가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란 게 마포구의 설명이다.

용강동상점가는 '야간 및 음식문화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6~27일 이틀 동안 '마포 용강 야시장'도 개최한다. 이번 야시장 행사에선 용강동상점가의 대표 먹거리를 중심으로 지역 상인회원점포 이용 고객에게 생맥주를 무료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를 포함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야시장에는 다양한 먹거리 부스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축제로 구성될 예정이다. 젊은 세대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SNS 홍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송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