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 ‘가리봉 2구역’이 1214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지하철 5호선 천호역과 한강변 사이에 있는 천호A1-1구역 역시 공공재개발을 통해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최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어 두 지역에 대한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로구 가리봉동 87의 177 일대 가리봉2구역은 지하 3층~지상 34층, 12개 동, 1214가구 규모의 복합주거단지로 재개발될 예정이다. 이곳은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G밸리)인 구로디지털단지와 가산디지털단지를 배후로 한 주거지역이다. 서울시는 주거와 상업·업무 기능이 결합한 복합주거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준주거지역 및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했다.

천호동 467의 61 일대 천호A1-1구역도 재개발 후 지하 3층~지상 40층, 747가구(임대 267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으로 조성된다. 2021년 3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이 구역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참여해 계획을 수립하도록 추진됐다. 이번 심의에서 공공임대주택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조정하면서 사업성을 확보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