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평산책방 여직원 피습…"충격적이고 슬픈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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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이 책방지기로 있는 평산책방의 직원이 폭행당한 사건에 슬픔을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12일 경남 양산시 평산책방 마당에서 진행된 하림 작가 북콘서트 오프닝에서 인사말과 함께 "평산책방에 충격적이고 슬픈 일이 있었다"면서 입을 열었다.
문 전 대통령은 "실무를 총괄하는 직원이 영업 끝난 후 정리하던 중 괴한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팔, 갈비뼈, 척추 등 다쳤다"며 "범인은 현행범으로 체포돼 구속됐지만, 직원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책방 직원 모두 충격과 슬픔에 잠겨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토크(북콘서트)를 해야 할지 고민했다"며 "그럴수록 책방이 흔들리지 않고, 할 일을 굳건히 해나가야 한다는 직원들의 뜻에 따라 하게 됐다"고 이날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이어 "북토크가 이곳에 온 사람들과 직원 모두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가수 하림은 그의 책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합니다'라는 책의 작가로 행사에 참석했다. 문 전 대통령은 "하림 작가는 연주가이자 가수이며 작곡, 작사도 직접 하고, 방송 진행도 하고, 여행가이며 책을 쓰는 작가이기도 하다"며 "음악도 창작하는데 가사도 철학적이라 음률 시인이라고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더 멋있는 건 다방면으로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합니다'는 일하는 사람에 대해 얘기를 하는데, 수익금 전액을 의료취약 노동자를 위한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을 위해 기증한다고 한다"며 "멋있다"며 치켜세웠다.
한편 평산책방 여직원을 폭행한 20대 남성 A씨는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A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양산시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 전 대통령을 만난 지난 8일 저녁 사저 인근 평산책방에서 책방 직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책방 영업시간(오전 10시∼오후 6시)이 끝나 나가달라는 직원을 향해 문 전 대통령을 만나게 해달라는 등 횡설수설하며 마구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고, 평산책방 이사회는 피해자가 왼쪽 팔이 부러지고, 갈비뼈, 척추뼈가 골절될 정도로 크게 다쳤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문 전 대통령은 12일 경남 양산시 평산책방 마당에서 진행된 하림 작가 북콘서트 오프닝에서 인사말과 함께 "평산책방에 충격적이고 슬픈 일이 있었다"면서 입을 열었다.
문 전 대통령은 "실무를 총괄하는 직원이 영업 끝난 후 정리하던 중 괴한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팔, 갈비뼈, 척추 등 다쳤다"며 "범인은 현행범으로 체포돼 구속됐지만, 직원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책방 직원 모두 충격과 슬픔에 잠겨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토크(북콘서트)를 해야 할지 고민했다"며 "그럴수록 책방이 흔들리지 않고, 할 일을 굳건히 해나가야 한다는 직원들의 뜻에 따라 하게 됐다"고 이날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이어 "북토크가 이곳에 온 사람들과 직원 모두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가수 하림은 그의 책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합니다'라는 책의 작가로 행사에 참석했다. 문 전 대통령은 "하림 작가는 연주가이자 가수이며 작곡, 작사도 직접 하고, 방송 진행도 하고, 여행가이며 책을 쓰는 작가이기도 하다"며 "음악도 창작하는데 가사도 철학적이라 음률 시인이라고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더 멋있는 건 다방면으로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일합니다'는 일하는 사람에 대해 얘기를 하는데, 수익금 전액을 의료취약 노동자를 위한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을 위해 기증한다고 한다"며 "멋있다"며 치켜세웠다.
한편 평산책방 여직원을 폭행한 20대 남성 A씨는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A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양산시 평산마을을 방문해 문 전 대통령을 만난 지난 8일 저녁 사저 인근 평산책방에서 책방 직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책방 영업시간(오전 10시∼오후 6시)이 끝나 나가달라는 직원을 향해 문 전 대통령을 만나게 해달라는 등 횡설수설하며 마구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고, 평산책방 이사회는 피해자가 왼쪽 팔이 부러지고, 갈비뼈, 척추뼈가 골절될 정도로 크게 다쳤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