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되면 바로 사고 싶다"…'이 車' 드라마에 뜨자 관심 폭발 [최수진의 나우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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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전략 모델 현대차 스타게이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산
디즈니플러스 '강매강'에 등장
일각에선 한국 출시 기대감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산
디즈니플러스 '강매강'에 등장
일각에선 한국 출시 기대감도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의 신작 '강매강'에서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자동차가 등장해 화제다. 해당 차종은 현대자동차가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만든 전략 차종 '스타게이저'다. 일각에서는 한국 출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에서는 스타게이저로 보이는 차가 등장한다. 강매강은 강력반 형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수사극이다. 스타게이저는 이 극에서 등장하는 형사들이 타는 차로 등장한다.
스타게이저는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7인승 준중형 다목적차량(MPV)으로, 2022년 첫 출시됐다. 이후 2023년 오프로드 스타일이 특화된 스타게이저X가 출시됐다. 이 차 역시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전략 차종으로,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인기가 많은 현대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 다음으로 주력하는 현지 전략 차종이다.
현대차 IR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돼 현지 판매된 스타게이저 대수는 1만4153대로, 현지 내수 전체 판매량 2만8813대의 약 49%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올해는 태국·베트남 등에 공식 출시하면서 인도네시아 공장 누적 수출 판매량 8591대를 기록해 전체 수출량의 23% 수준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수출 판매량이었던 8376대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최근에는 현대건설 아시아 쿼터로 들어온 태국의 위파이 시통 선수를 전면에 내세워 현대차 태국법인에서 스타게이저X 광고를 진행하기도 했다. 위파이 시통은 한국 V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스타급 선수다.
스타게이저의 스펙은 길이 4460㎜, 폭 1780㎜, 높이 1690㎜, 휠베이스 2780㎜로 기아 카렌스와 비슷한 크기다.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143.8Nm을 발휘한다.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차선유지보조(LKA) 등 안전 기능도 탑재됐다. 경쟁 차종은 도요타의 아반자 등이 꼽힌다.
이러한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 중 하나는 국내 중소형 MPV가 사실상 전무하기 때문이다. 2018년 스타게이저와 같은 차급의 MPV 기아의 카렌스와 쉐보레 올란도가 국내에서 단종된 바 있다. 국내 대표적인 MPV로는 스타리아나, 카니발 등이 꼽히지만, 이들은 모두 대형이다. 여기에 MPV 같은 역할을 하는 경차 '박스카' 레이 정도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MPV보다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특성상, 중소형 MPV가 다시 당장 부활하기에는 힘들어 보인다"라면서도 "제조사가 시장의 니즈에 따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13일 업계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강매강에서는 스타게이저로 보이는 차가 등장한다. 강매강은 강력반 형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수사극이다. 스타게이저는 이 극에서 등장하는 형사들이 타는 차로 등장한다.
스타게이저는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7인승 준중형 다목적차량(MPV)으로, 2022년 첫 출시됐다. 이후 2023년 오프로드 스타일이 특화된 스타게이저X가 출시됐다. 이 차 역시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전략 차종으로,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인기가 많은 현대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 다음으로 주력하는 현지 전략 차종이다.
현대차 IR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돼 현지 판매된 스타게이저 대수는 1만4153대로, 현지 내수 전체 판매량 2만8813대의 약 49%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올해는 태국·베트남 등에 공식 출시하면서 인도네시아 공장 누적 수출 판매량 8591대를 기록해 전체 수출량의 23% 수준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수출 판매량이었던 8376대 기록을 이미 넘어섰다.
최근에는 현대건설 아시아 쿼터로 들어온 태국의 위파이 시통 선수를 전면에 내세워 현대차 태국법인에서 스타게이저X 광고를 진행하기도 했다. 위파이 시통은 한국 V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스타급 선수다.
스타게이저의 스펙은 길이 4460㎜, 폭 1780㎜, 높이 1690㎜, 휠베이스 2780㎜로 기아 카렌스와 비슷한 크기다.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143.8Nm을 발휘한다.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차선유지보조(LKA) 등 안전 기능도 탑재됐다. 경쟁 차종은 도요타의 아반자 등이 꼽힌다.
카렌스, 올란도...중소형 MPV 시장 부활할 수 있을까
한국을 배경으로 한 OTT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한국에서 출시되지 않는 차량의 등장으로 국내 출시 기대감도 조심스럽게 온라인에서 나오는 중이다. 한 누리꾼은 "현대차가 국내에도 출시하려고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에 등장시킨 것이 아닌가"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나오면 바로 사고 싶다"라는 글도 올렸다.이러한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 중 하나는 국내 중소형 MPV가 사실상 전무하기 때문이다. 2018년 스타게이저와 같은 차급의 MPV 기아의 카렌스와 쉐보레 올란도가 국내에서 단종된 바 있다. 국내 대표적인 MPV로는 스타리아나, 카니발 등이 꼽히지만, 이들은 모두 대형이다. 여기에 MPV 같은 역할을 하는 경차 '박스카' 레이 정도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MPV보다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특성상, 중소형 MPV가 다시 당장 부활하기에는 힘들어 보인다"라면서도 "제조사가 시장의 니즈에 따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