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제2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 전시 '희미한 기억, 짙은 그리움'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제2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 전시 '희미한 기억, 짙은 그리움' 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산가족 문제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윤 대통령은 15일 KBS 아트홀에서 열린 제2회 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이산가족 문제는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 당국이 인도적 교류조차 거부하는 상황이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먼저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산가족 찾기를 신청한 13만여명 가운데 매년 3천여명이 헤어진 가족을 만나지 못한 채 돌아가신다"며 "유엔을 포함한 국제무대에서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지속해서 촉구하면서 협력의 기반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북미 지역에서 진행한 이산가족 실태조사를 올해 전 세계로 확대하고 있다는 계획도 공유했다.

이산가족의 날은 이산의 아픔을 위로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지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이산가족법에 따라 추석 이틀 전을 이산가족의 날로 기념한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