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시작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잠원IC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귀성 차량으로 혼잡을 빚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석 연휴 시작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 서울 서초구 잠원IC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귀성 차량으로 혼잡을 빚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 고속도로 가운데 연간 음식판매 매출 상위 10대 휴게소의 매출액이 3년 전보다 2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복기왕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매출 상위 10곳의 휴게소들의 총 매출액은 2471억3700만원. 1939억7700만원에 그쳤던 2020년보다 21.5% 증가한 것이다.

이는 휴게소 매출 상위 10종의 음식 판매가격이 같은 기간 17~21% 인상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매출 상위 10곳은 덕평휴게소(430억6259만원), 행담도휴게소(402억2492만원), 시흥하늘휴게소(287억8919만원), 안성휴게소 부산방향(240억3496만원), 평택휴게소(223억7626만원), 여주휴게소 강릉방향(186억5210만원), 천안삼거리 서울방향(175억9602만원), 안성휴게소 서울방향(175억2766만원), 마장휴게소(175억917만원), 망향휴게소 부산방향(173억6419만원) 순이었다.

덕평휴게소는 3년 연속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휴게소의 경우 2020년 매출 354억4600만원에서 지난해 430억6259만원으로 약 76억원을 더 벌어들였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3년 전보다 매출액이 20% 넘게 증가한 휴게소는 10곳 중 4곳. 행담도휴게소, 여주휴게소 강릉방향, 안성휴게소 서울방향, 망향휴게소 부산방향 등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