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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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에서 안주를 많이 시켰다가 욕을 먹었다는 유튜버의 사연이 화제다. 이 술집은 안주 가격이 저렴한 대신 술을 2병 이상 주문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유튜버는 소주 2병, 안주 8개를 시켰는데, 점주가 소리를 질렀다고 밝혔다.

1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술집 가서 안주 8개 시켰다가 욕먹은 유튜버'라는 제목의 글이 퍼졌다. 게시물에 따르면 한 유튜버는 술집 먹방 영상을 올리며 "사장님이 소리를 지르며 '술도 안 먹는데 (안주만) 많이 시켰다'고 욕을 했다"고 하소연했다.

이 유튜버는 소주를 2병 시켰다. 안주로 계란말이, 계란후라이, 오뎅탕, 튀김만두, 용가리, 매콤 감자전병, 쥐포 구이, 탕수육까지 8개의 안주를 주문했다. 유튜버가 방문한 술집에선 오뎅탕 1500원, 튀김만두·계란말이 2000원, 부대찌개 4000원, 탕수육 5000원 등 안주를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다. 외부 음식도 허용하지만, 안주를 반 이상 남기면 벌금을 내야 한다는 규칙이 있다.

다만 안주 가격이 낮은 대신 술을 테이블당 2병 이상 주문해야 한다. 소주·맥주는 병당 5000원으로 일반적인 수준이다. 안주 대신 술을 많이 팔아 이익을 내는 구조로 풀이된다.
술집 메뉴판./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술집 메뉴판./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유튜버를 바라보는 누리꾼들의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매너가 없다는 의견과 규칙을 지켰으니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나도 가봤는데 저곳은 안주를 엄청나게 싸게 파는 대신 술로 돈 버는 구조라 술을 많이 안 먹으면 저런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며 "안주가 너무 싸서 술 아니면 남는 것도 없을 것 같아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고 밝혔다.

다른 누리꾼은 "2병 이상 시키라고 해서 시켰는데,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2병만 주문한 게 불만이면 규칙을 새로 만들면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