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차기 집행위원단 26명 내정…성비균형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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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간 유럽연합(EU) 정책을 이끌 차기 집행위원단 후보 명단이 공개됐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명의 수석 부집행위원장과 20명의 집행위원 등 후보 26명 명단을 발표했다.
수석 부집행위원장 여섯 자리는 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에스토니아·핀란드·루마니아에 할당됐다.
녹색전환 및 경쟁 분야 총괄 수석 부집행위원장에 테레사 리베라 스페인 부총리 겸 친환경전환부 장관이 내정됐다.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은 산업전략 총괄 수석 부집행위원장에, 라파엘레 피토 이탈리아 유럽장관은 통합·개혁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 후보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신설된 국방·우주 담당 집행위원직에는 리투아니아의 안드류스 쿠빌류스 유럽의회 의원이 내정됐다.
수석 부집행위원장 중 한 명인 외교안보 고위대표에는 카야 칼라스 전 에스토니아 총리가 EU 규정에 따라 27개국 사전 합의를 통해 이미 내정된 상태다.
차기 집행위원단은 여성 40%, 남성 60%로 '성비 균형' 공약 이행은 무산됐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대신 수석 부집행위원장 6명 중 4명을 여성에게 맡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의회는 내달 중 후보별 인사청문회를 시작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