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천만 관중시대' 열렸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인 5명 중 1명, 올 시즌 프로야구 '직관'
7년만에 1위 찍은 전통강호 기아
한치 앞을 모르는 중위권 경쟁에
김도영 등 스타 탄생까지 눈 못떼
LG 잔망루피 등 여심 마케팅 저격
기아 삐끼삐끼춤, 숏폼 인기몰이
2030 여성들, 프로야구 빠져들어
7년만에 1위 찍은 전통강호 기아
한치 앞을 모르는 중위권 경쟁에
김도영 등 스타 탄생까지 눈 못떼
LG 잔망루피 등 여심 마케팅 저격
기아 삐끼삐끼춤, 숏폼 인기몰이
2030 여성들, 프로야구 빠져들어

○흥행 이끈 ‘2030 여성’

○야구장을 놀이터로…숏폼의 힘

KBO와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맺은 CJ ENM이 경기 영상 관련 2차 저작물을 허용한 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구단 관계자는 “야구장에서 춤추고 응원하는 다양한 영상이 유튜브와 SNS를 통해 공유되면서 야구장은 하나의 놀이터라는 인식이 강해졌다”며 “2차 저작물 허용이 신규 관중 유입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전통 명가의 부활
전통 명가의 부활도 프로야구 흥행에 큰 힘이 됐다. 한국 시리즈 최다 우승팀(11회) 기아가 17일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은 가운데 최다 우승 2위(8회) 삼성 라이온즈도 2위로 플레이오프(PO)행이 유력하다.기아 타이거즈가 정규시즌 내내 선두권을 질주하자 광주 챔피언스필드에 자연스럽게 야구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기아는 현재 117만7249명의 관객을 동원해 최다 관중 신기록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삼성도 올 시즌 활약에 힘입어 1982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단일 시즌 관중 100만 명을 넘어섰다. 현재까지 누적 관중은 127만5022명이다.
○치열한 중위권 다툼
막판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중위권 경쟁도 흥행의 원동력이 됐다. 이달 초까지 4위 두산부터 9위 NC 다이노스의 승차가 3.5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치열한 순위 다툼이 이어졌다. 18일 기준 6위 SSG 랜더스와 7위 롯데가 가을야구 막차 티켓인 5위 자리를 쟁취하기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새로운 스타의 탄생
김도영(21·기아), 김택연(19·두산), 김영웅(21·삼성) 등 새로운 스타의 탄생도 야구 인기에 불을 지폈다. 특히 김도영은 기아를 넘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자리 잡았다. 역대 세 번째로 한 시즌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을 돌파한 김도영은 40홈런-40도루까지 홈런 3개, 도루 1개만을 남겨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