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남대 SW중심대학사업단이 연 ‘인공지능 초보자를 위한 AI 부트 캠프’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캠프는 AICE 베이식 자격증과 연계해 진행됐다.  /경남대 제공
지난달 경남대 SW중심대학사업단이 연 ‘인공지능 초보자를 위한 AI 부트 캠프’에 참여한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캠프는 AICE 베이식 자격증과 연계해 진행됐다. /경남대 제공
국내 첫 인공지능(AI) 자격증 시험인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시험이 신설된다.

18일 AICE 사무국에 따르면 신규 시험인 AICE 제너러티브가 연내 시범 도입된다. 생성 AI의 사회적 관심과 중요성을 고려해 새로운 시험을 마련했다.

AICE 제너러티브는 AI 이해도와 생성 AI 활용 능력을 동시에 측정한다. 챗GPT 같은 생성 AI의 프롬프트 활용 능력과 AI 원리, 업무 활용 이해, 결과 해석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파이선을 활용하는 AICE 어소시에이트와 비슷하지만 챗GPT를 보조 도구로 쓰는 셈이다. 그림, 표 등 데이터를 해석해 챗GPT로 코드 작성을 유도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능력을 보는 식이다. 기초적인 파이선 구조를 이해하고 상황에 맞춰 수정·활용할 정도의 지식은 필요하다. 어소시에이트와 마찬가지로 AI 모델이 내놓은 결괏값을 해석하고 개선하는 과정도 평가한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보는 AICE 퓨처의 정기 시험은 오는 11월 23일 치러진다. AICE 퓨처는 세 개 등급으로 나뉜다. 입문인 3급은 AI 개념과 윤리 등을 묻는 객관식 문항, 블록 코딩으로 문제 오류를 해결하는 실습 과제 문항, 프로젝트형 블록 코딩 문항 등으로 구성된다. 난도가 가장 높은 1급은 블록 코딩으로 텍스트·영상을 분석하고 예측 모델링하는 역량을 검증한다.

중·고등학생과 교사 대상인 AICE 주니어도 퓨처와 같은 시기에 진행된다. 데이터를 코딩 없이 오토 머신러닝(ML)을 기반으로 분석하고 모델링하는 게 목표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