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00만원을 넘겨 ‘황제주’에 등극했다. 미국 하원을 통과한 생물보안법 관련 기대감이 이어지면서다. 바이넥스에스티팜 등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을 하는 기업들 주가도 급등 중이다.

19일 오전 9시34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5만7000원(5.76%) 오른 10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05만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또 다른 CMO 기업인 바이넥스는 3650원(16.9%) 상승한 2만5250원을 기록 중이다. 역시 장중 2만56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에스티팜도 5.8% 오르는 중이다.

중국 바이오기업을 겨냥한 생물보안법이 미국 하원 문턱을 넘은 데 따른 기대감이 이어지는 영향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하원 상임위원회는 최근 생물보안법을 통과시켰다. 생물보안법은 미국 정부가 우려하는 생명공학기업 및 이들과 거래하는 기업과 계약을 맺거나 보조금을 제공하는 걸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중국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업들이 생물보안법의 제재를 받아 미국으로의 판매가 막히면 그 빈자리를 한국 기업들이 채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